대전시‧용역업체 간 간담회 통해 최적 트램 설계방안 모색

 
 

대전시‧용역업체 간 간담회 통해 최적 트램 설계방안 모색

1사 1공구제 도입… 코로나로 어려운 지역경제 활성화도모

대전시는 전국 최초로 상용화되는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사업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에 착수했다고 24일 밝혔다.

설계용역이 착수됨에 따라 본격적인 사업 추진이 탄력을 받게 됐고 용역과정을 통해 정거장 위치 등 세부적인 사항을 결정하겠다는 게 시의 방침이다.

대전 도시철도 2호선은 작년 1월 국가균형발전위원회로부터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받았고, 올해 10월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의 기본계획이 승인된 이후, 곧바로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을 발주, 용역업체를 선정했다.

또한, 시는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연장 36.6km를 4개 공구로 분할하고, 1개 컨소시엄이 1개 공구를 낙찰 받는 1사 1공구제를 시 최초로 도입해 많은 지역 업체에 참여 기회를 제공했다.

시는 1사 1공구제 도입으로 지역업체의 기술력 향상과 더불어 코로나 19로 인해 위축된 대전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지방자치단체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에 관한 법률’을 근거로 공구를 분할했으며, 최근 발주한 서울 7호선 청라연장선, 인천1호선 검단연장선, 광주2호선 등도 설계용역 발주 시 공구 분할을 해서 발주하는 등 대규모 SOC 사업의 경우 공구를 분할하여 효율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설계용역에 앞서 지난해 12월부터 추진한 ‘트램 운영계획 수립 및 도로영향분석 용역’을 통해 검토한 트램급전방식과 운영계획, 우선 신호시스템 등을 기본 및 실시설계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조성배 대전시 트램도시광역본부장은 “도시철도 2호선 트램건설이 본격적인 사업 추진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그동안 기다려 주신 시민께 보답하고자 조속히 심도있게 설계를 마무리해서 2027년 개통에 차질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전도시철도 2호선은 총사업비 7,492억 원을 투입, 총연장 36.6㎞, 정거장 35곳, 차량기지 1곳 등을 건설하는 사업으로 기본 및 실시설계를 2022년까지 마무리하고 공사에 착수, 2027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조명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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