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오름, 복합쇼핑몰 컨소시엄 구성 … 내년 건축 인·허가 추진 전망

 
 

㈜더오름, 복합쇼핑몰 컨소시엄 구성 … 내년 건축 인·허가 추진 전망

이케아, 토지 잔금 2억 납부 ‘토지리턴제’ 변곡점…시, 적극 추진 약속

이케아 동반업체가 법인을 구성해 소유권 이전 등기를 완료하면서 이케아 입점에 대한 계룡시민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17일 계룡시 등에 따르면 이케아 동반업체인 ㈜더오름은 최근 대실지구 내 유통시설용지 2필지(9만 7,391.1㎡) 가운데 1필지에 대한 토지매매대금 177억여 원을 납부하고 소유권 이전 등기절차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토지는 이케아가 계룡점 입점을 위해 동반업체에 공급하기로 한 부지로 토지소유권 이전이 이뤄짐에 따라 향후 복합쇼핑몰에 대한 건축 인·허가 작업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더오름은 토지 소유권 등기를 완료함에 따라 향후 컨소시엄을 구성, 복합쇼핑몰에 대한 건축 인허가 절차를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사업 시기는 국내‧외적인 변수와 사업주 판단에 의해 추진되는 만큼 단정적으로 말하기는 어려우며 여러 변수가 있을 수 있다. 이케아 계룡점 입점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조심스런 입장을 전했다.

이케아 코리아 측 관계자도 계룡시가 최근 공지한 이케아 계룡점 추진 상황은 이케아 코리아측과 사전 협의한 내용이어서 현재는 더 이상 추가로 밝힐 내용이 없다는 입장이다.

시가 지난 9월 14일자로 계룡시민원소통방에 공표한 ‘이케아 계룡점 입점 추진 상황’에 따르면 “이케아는 지난 2016년 10월 13일 충남 계룡시 두마면 농소리 1017번지 계룡 대실지구 내 유통시설용지에 대해 대형유통업체와 동반하는 조건으로 스웨덴 본사의 투자승인을 받아 매장 오픈을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했다. 그동안 시는 이케아 계룡점 개점을 위해 국·내외 대형유통업체(사업파트너)와 동반 진출하기 위해 많은 협상과 노력한 결과 지난 2018년 11월 동반업체를 선정해 2019년 10월 상호간 MOU를 체결했다. 이케아는 이케아 계룡점의 사업계획을 수립해 스웨덴 본사 투자승인을 진행하던 중, 2020년 8월 말 이케아 본사 이사회에서 코로나19 세계적인 대유행 및 국제적인 경기침체에 따라 투자승인 최종 결정이 연기된 바 있다. 그 이후, 이케아는 계룡점 출점을 위해 긍정적 검토 및 지속적으로 노력한 결과 동반업체에 부지를 공급하기 위해 유통시설용지(9만 7,391.1㎡)를 2필지로 분할하였으며, 지난 9월말 이케아 본사 이사회에서 이케아 계룡점에 대한 조건부 투자승인이 결정됐다. 동반업체에서 11월 초 토지매매대금(1필지)을 납부했고 현재 토지소유권 등기 이전 절차를 진행 중에 있으며, 앞으로 동반업체 복합쇼핑몰 건축허가 완료 여부에 따라 이케아 계룡점 사업 추진계획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일각에서는 LH와 이케아 간 2016년 당시 맺었던 토지리턴제(계룡 대실지구 내 유통시설 용지에 대한 토지 대금을 완납하기 전 환급을 요청하면 토지를 회수하고 계약금과 원금을 돌려주는 제도)의 잔금 납부가 공사 착공의 중요 변곡점이 되지 않겠느냐는 시각이다.

실제 이케아 코리아는 2018년부터 잔금 납부 기한을 3회에 걸쳐 연장하면서 최종 잔금 납부를 미루고 있어, 잔금 2억여 원 납부 여부가 큰 관심사로 대두되고 있다.

이와 관련 시민들은 온·오프라인을 통해 “동반업체가 토지대금까지 납부했다면, 이제 어떤 업체인지 공개해도 되지 않을까요? 등기이전절차 궁금하면 토지등기부 떼어 보시는 것도 추천 드린다. 토지나 건물 등기부는 소유자 아니어도 아무나 다 뗄 수 있다. 조건부 승인이란 어떤 의미인건가? 조건부 승인이 동반업체 건축허가인 거 같네요. 그동안 동반업체가 계속 사업을 미뤄서 이케아도 조건에 따라 미뤘던 것 아닐까요? '대형유통업체와 동반한다는 조건'이란 말이 있는데 그 의미가 아닐까요. 계룡의 새로운 중심지가 되겠네요. 영화관이고 식당 이용하러 대전·세종으로 이제 그만 갔음 좋겠어요. 이제는 정말 마무리가 되어야 할 때입니다. 꼭 이케아 계룡점 입점으로 계룡시가 더 발전했으면 좋겠습니다” 등의 수십여 개의 댓글을 달며 지대한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

한편, 이케아 계룡점 입점과 관련, 계룡시 등에서 발표한 그동안의 진행 경과는 다음과 같다.

△2015년 12월 이케아 코리아 대표 계룡시 방문 대실지구 입점 확정 및 투자 결정 △2016년 8월 대실지구 개발계획 변경(유통시설용지 신설) △2016년 9월 이케아 본사(스웨덴) 투자 승인 확정 △2016년 10월 13일 이케아와 LH(한국토지주택공사) 간 토지매매계약(353억 5,000만 원) 체결 △2016년 11월 계룡시장 이케아 광명점 방문 이케아 대표 면담 △2017년 1월~2018년 1월 부시장, 이통장 연합회, 관련 부서 등 견학 △2018년 12월 대실지구 국토교통부 준공검사 및 공사완료 공고 △2019년 6월 이케아 부동산개발 총괄매니저 현장방문 및 시장면담 △2019년 7월 이케아 코리아 대표 변경(안드레슈미트갈→프레드리크 요한슨) △2020년 8월말 이케아 본사 이사회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투자승인 최종결정 연기 △2020년 9월말 동반업체에 공급부지 분할, 이케아 본사 이사회 이케아 계룡점 조건부 투자승인 △2020년 11월 6일 ㈜더오름 토지소유권 등기 이전 완료 등이다.

/전철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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