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돈암서원 장판각 대상…선제적 유물 보존 방안 일환

 
 

충남역사문화연구원(원장 박병희)은 이달 17일까지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돈암서원(원장 김선의)에 소장돼 있는 목판의 쾌적한 보존환경 조성을 위한 건식 살균 세척을 실시한다.

연구원에 따르면 개인이나 문중이 소유하고 있는 문화유산을 박물관에 기증·기탁하기 전 소장처를 찾아가 선제적으로 유물의 보존 상태를 살피고 훼손을 방지하는 이른바 ‘찾아가는 유물관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2019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돈암서원 장판각을 대상으로 이 사업을 실시하게 된다.

돈암서원에는 김장생 선생의 시문집 △사계전서를 비롯해 △가례집람 △경서변의 △신독재유고 △황강실기 등 1,800여 점의 목판을 소장돼 있다.

박병희 원장은 “훼손돼 가는 충남의 문화유산을 직접 찾아가 선제적으로 관리하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선대의 소중한 유물을 보관하고 계신 분들께서는 언제든 박물관으로 연락하면, 가족과 같은 마음으로 정성껏 유물을 관리해 드리겠다”고 밝혔다.

/전철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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