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상수도본, 대청호 추동수역 ‘관심 단계’ 조류 경보 발령에 적극 대응 나서

 
 

대전시 상수도사업본부가 대청호 추동수역 조류 경보 발령과 관련, 상수원 및 정수처리 관리에 총력 경주에 나섰다.

4일 시에 따르면 금강유역환경청은 지난 8월 24일과 8월 31일 추동수역에서 채수한 유해 남조류 수가 mL당 각각 2,376개, 3,692개로 조류 경보제 발령 기준인 mL당 1,000개를 2주 연속 초과해 9월 3일 오후 5시를 기해 ‘관심’ 단계를 발령했다.

지난해는 8월 29일 대청호 문의수역 관심 단계를 시작으로 문의 14일, 회남 43일, 추동 84일간 관심 단계가 발령된 바 있다.

올해는 지난해에 비해 많은 강우량과 상류지역 쓰레기 등 오염원 유입으로 유해 남조류 개체수가 다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대전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취수원 조류 경보제 발령과 관련해 상수원 관리부터 3개 정수장의 정수처리까지 철저한 관리에 나서 안전한 수돗물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

상수도사업본부는 상수원의 조류 발생을 줄이기 위해 지난 5월부터 수중 폭기 시설을 가동 중이며, 인공 식물섬과 상류로부터 취수구역의 조류 유입 방지를 위한 조류 차단막 등 환경기초시설을 운영 중에 있다.

또한 하절기부터 유해 남조류 증식 여부와 냄새물질 유입을 감시하기 위해 수질시험을 강화하는 한편, 정수장에서는 냄새 제거에 효과가 있는 활성탄을 투입하는 등 안전한 수돗물 생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송인록 대전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올해는 역대급 장마와 폭염으로 많은 녹조 발생이 우려된다”면서 “이에, 우리 상수도본부는 조류 대비에 철저를 기해 안전하고 맑은 수돗물 생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조명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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