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소방서는 앞으로 장마전선이 물러나고 기온이 높아지면서 벌들의 활동이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벌 쏘임 피해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시민들에게 당부하고 나섰다.

17일 소방서에 따르면 지난해 벌집 제거를 위해 출동한 건수는 총 230여 건으로 전체 구조건수의 40%에 이르고 있다.

특히 올 여름은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돼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 벌 쏘임 및 벌집 제거 신고가 급증할 것이라는 게 소방당국의 전망이다.

벌 쏘임 피해 예방을 위해서는 벌집 가까이에 가지 말고 산행·야외활동 시 향수‧스프레이 등 강한 냄새를 풍기는 물질을 바르거나 뿌리지 말아야 하며 야외에서 휴식할 땐 주변에 벌집이 있는지 확인하고 벌집을 건드렸다면 벌을 자극하지 않도록 최대한 몸을 낮춘 자세로 머리와 몸을 감싸고 신속히 자리를 피해야 한다.

소방서 관계자는 "별도의 보호 장비 없이 무리하게 벌집을 제거하려 하거나 큰 몸짓은 오히려 벌을 위협해 흥분시킬 수 있다"며 "벌집을 발견하면 건드리지 말고 119에 신고해 안전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권아영 기자

저작권자 © 계룡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