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 둔산전자타운·오렌지타운 상가 방문자 코로나19 검사 중

 
 

대전에서 밤사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5명이 발생하면서 지역 내 누적 확진자는 총 90명을 돌파했다.

이들 모두 기존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조사되는 등 4∼5차 감염을 비롯한 지역 내 'n차 감염'이 멈추지 않고 있다.

23일 대전시 등에 따르면 서구 거주 60대 남성(대전 87번 확진자)은 서구 탄방동 둔산전자타운 627호를 방문했다. 이곳에서 74번 확진자를 접촉하면서 지난 21일부터 자가 격리상태에서 검사를 받았다.

서구 거주 60대 여성(대전 90번 확진자)도 둔산전자타운 627호를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구 거주 60대 여성(대전 88번 확진자)은 다수 확진자가 나온 서구 괴정동 오렌지타운을 찾은 것으로 역학 조사 결과 드러났다.

89번 확진자는 유성구 거주 50대 남성으로, 79번 확진자(60대 남성)가 지난 14일 들렀던 유성구 경하온천호텔 남성사우나를 방문했다.

86번 확진자인 서구 거주 60대 남성에 대해서는 현재 방역 당국이 동선을 조사하고 있다.

이와 관련 허태정 대전시장은 이날 오전 비대면 온라인 브리핑을 갖고 “최근 우리시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추이가 심각하고 엄중한 상황으로 주요 감염경로를 파악하는데 시와 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관들이 심층조사를 하고 있다”면서 “시민여러분들의 자발적인 검사 참여와 방역수칙 이행이 더욱 절실한 때이므로 많은 협조”를 당부했다.

또한 “밀집, 밀폐, 밀접한 다중이 모이는 장소 방문을 자제해 주시고, 특히 식사나 회의 등 소규모 모임을 통한 감염사례가 다수 발생하고 있어 고강도 생활 속 거리두기 강조기간인 7월 5일 까지 모임활동을 자제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시는 주요 발생장소로 드러난 다단계방문판매업소를 중심으로 위법·불법 사항 여부에 대해 오늘 중 경찰에 수사의뢰하고, 인접 충청권과의 유기적인 공조체계를 통해 권역내 병상 공동활용 및 공동방역 협력을 제안하기도 했다.

/조명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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