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시의원들, 일반건축물 7,708면 주차장 유명무실 지적 ‧ 주차질서 확립 촉구도

 
 

계룡시의원들이 주차 공간 확보와 주차질서 통제 등 교통문제를 집중 질의하며 교통 모범도시조성에 힘을 기울여줄 것을 집행부에 요구했다.

19일 건설교통과에 대한 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의원들은 주차 공간 부족 등의 교통문제 원인을 집중 제기하며 대안을 제시하는 등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최헌묵 의원은 “주차 공간 부족의 근본 원인은 일반건축물에 의무적으로 설치토록 돼 있는 주차공간을 쓰지 않아서 그렇다. 주차장을 건물로 쓰는 게 태반이다. 건축허가 시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돼 있는 주차장만 제대로 기능을 하면 계룡시 주차장 문제는 해결 된다”며 “현재 계룡관내 주차장은 2만 2,362면으로 이 가운데 일반건축물 부설주차장은 7,708면이다. 이 주차장이 실질적으로 쓰인다고 판단하느냐”고 따졌다.

윤차원 의원도 “지난해 관내 엄사면 일대에 임시주차장 2곳(23면) 조성에 이어 올해 신규로 임시주차장 4곳을 조성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또 2023년까지 엄사 제척지 내 주거지 주차장 조성사업도 추진한다는데 계룡관내 실 차량 주차장 대수는 이미 102% 초과 상태다”며 “엄사 상가 주요 건물 주차장이 문제다. 건물의 지하나 옥상 주차장에 실제로 주차하도록 설치돼 있는지 확인해 봐라. 물건 거치나 주차장 외 용도로 사용하고 있다. 항상 반복되는 이야기다. 주기적인 점검을 통해 주차질서를 확립하라”고 강력히 주문했다.

허남영 의원은 “화물차량 주차 공간도 문제다. 화물차량 소유주들도 우리 계룡사람이다. 물론 관내 거주하는 화물자동차의 밤샘주차 등은 특정장소, 도로변 및 주택가 주변에 이뤄지고 있어 민원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야간 사고위험이 상존하고 있는 게 현실”이라며 “그렇다고 주차공간도 없는데 어떻게 단속하는가. 화물차가 저녁시간대는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도록 개방한다든지 대안을 마련해 달라. 주차질서 모범도시를 만들어 달라”고 주문했다.

이외에도 의원들은 △화요노점상 불법 자릿세 문제 제기 및 계룡시민(61명) 노점상 보호책 마련, 규제봉 설치 규정 준수, 시민평가단 운영 원가절감회의, 감사 등을 통한 시내버스 보전금 적정화 추진 및 높은 시외버스 요금 현실화 요구(윤차원 의원) △금암동 시외버스 정류장 불법건축물 운영 및 계획된 터미널 부지로 시외버스 터미널 이전 설치(강웅규 의원) △계룡역 주말 주차 허용 및 주차장 유류화 검토(이청환 의원) 등 교통문제를 집중 제기했다.

한편 계룡관내 주차장은 모두 2만 2,362면(공영주차장 1,466면, 공동주택 주차장 1만 3,188면, 일반 건축물 주차장 7,708면, 신도안면 공영주차장 미포함)으로 향후 시는 엄사 일대에 오는 하반기까지 임시주차장 4곳을 추가로 조성하고, 총 사업비 50억 원(국비 24억, 시비 26억 원)을 들여 엄사 제척지 일원에 170면(지하 120면, 지상 50면) 규모의 주차장을 오는 2023년까지 추가로 조성할 예정이다.

/전철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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