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부터 ‘고강도 생활 속 거리두기’ 시행…“시장으로서 무거운 책임, 적극적 동참” 호소

허태정 대전시장이 대전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속출상황에 대해 “내일(20일)부터 고강도 생활 속 거리두기를 시행한다”며 “적극적인 동참과 실천을 해 달라”고 대시민 호소문을 발표했다.

허 시장은 19일 오후 3시 호소문 발표에 앞서 “최근 나흘간 다수의 확진자가 발생해 많이 놀라시고 당황하셨으리라 생각된다”며 “시장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이어 허 시장은 “방문판매업소 등을 연결고리로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어 6월 19일 현재 68명의 확진자 발생으로 지역감염 확산이 심각하게 우려되고 있다”며 집합금지 행정조치, 고위험시설에 대한 전자출입명부 도입 독려, 공공 문화체육시설 잠정폐쇄 등 후속조치를 약속했다.

이후 허 시장은 △마스크 쓰기와 거리두기 등 개인위생 수칙 준수 △예식장 장례식장 등 다중이용시설 방문과 모임 자제 △학생 방역수칙 준수로 학교·학원 감염예방 △고위험시설 업종 방역수칙 준수 및 전자출입증 제도 시행협조 △어르신 감염예방을 위한 철저한 방역관리 △조용한 전파자인 젊은이들의 유흥업소 방문 자제 △증상 발현 시 외출자제 및 신속한 진단검사 등 7개 사항을 시민들에게 당부했다.

대전시는 지역 특수판매업소 총 807개소(방문 707, 후원방문 98, 다단계 2)에 대해 방역수칙 준수와 17일부터 30일까지 2주간의 집합금지 행정조치를 발령했으며, 고위험시설로 분류된 유흥업소 등 8개 업종 2210개 시설에 대해서는 전자출입명부(KI-Pass) 도입을 적극 독려하고 있다.

시는 집합 시설에 대한 방역수칙 이행여부를 꼼꼼히 점검해 위반시 손해배상청구 등 강력한 처벌을 병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허태정 시장은 끝으로 “코로나19는 앞으로도 생활 속에서 우리의 안전을 위협하겠지만, 보건 당국의 철저한 방역활동과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가 이루어진다면 이 어려움은 충분히 이겨낼 수 있으리라 믿는다”며 “감염확산을 막고 있는 의료진께 시민과 더불어 마음속에서 우러나는 경의를 표하며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 시민 모두의 힘으로 코로나 19로 인한 어려움을 함께 극복해 나가자”고 호소했다.

/조명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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