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부모 가족 전세지원‧시설화장실 개선 등 사회약자 위한 세심한 배려 주문

 
 

강웅규·윤재은 의원이 관내 사회복지시설을 둘러본 뒤 현장의 문제점과 시설 이용자에 대한 세심한 배려 대책 강구를 주문해 눈길을 모았다.

17일 가족행복과에 대한 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강웅규·윤재은 의원은 관내 사회복지시설인 세화주택과 지역아동센터 등을 직접 둘러본 뒤 느낀 현장의 문제점을 설명하면서 시설 이용자에 대한 세심한 배려책 마련을 주문했다.

강웅규 의원(행감위원장)은 “한 부모 가족 복지시설인 세화주택에 거주하는 한 자녀가 택시를 탔는데 주택 바로 옆에 세우지 않고 근처 500m미터쯤 떨어진 곳에 내려달라고 했다는 현장의 목소리를 들은 적이 있다. 저학년인 자녀는 부모의 피치 못할 사정에 대해서 잘 모르니까 그렇지만 점차 고학년이 되면 이런 경우가 발생한다”며 “세화주택에 대한 입소자도 점차 줄고 있다고 아는데 차라리 시가 나서 전세자금을 지원해주는 게 더 효과적이지 않느냐. 그러면 더 많은 수요자가 생기지 않을까 싶다”고 보다 세심한 대책을 강구해줄 것을 주문했다.

지난 2000년 12월 설치된 한 부모 가족 복지시설인 세화주택은 사단법인 세화주택에서 운영(종사자 4명)하고 20세대 입소가 가능한 시설로 지난 2015년도 기준 11세대 25명이 입주했으나 현재는 점차 줄어 올해는 5세대 11명이 생활하고 있다.

이와 관련, 김은정 가족행복과장은 “세화주택은 사회복지사업법에 의거해 시설을 운영하고 있는데 임의로 전세자금을 지원해줄 법적 근거는 없다”며 “참고로 계룡관내 한 부모 가정이 93세대 225명으로 파악되고 있는데 이들의 복지와 연계해 세심한 지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또 윤재은 의원은 방과 후 돌봄이 필요한 만18세 미만의 아동보호와 교육, 문화서비스 등을 제공하기 위해 설치한 관내 3곳의 아동복지지원센터를 둘러본 소감을 밝히며 열악한 환경에 대한 시설 보완과 함께 엄사지역 편중을 지양하고 금암‧대실지구에도 센터를 설치해 줄 것을 요구했다.

윤 의원은 “지역아동센터의 엄사 편중 해소를 위해 시에서는 금암‧대실지구 이전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시간이 걸리더라도 상가건물이 아닌 아이들이 땅을 밟고 뛰어놀 수 있는 공간, 쾌적한 공간을 확보했으면 한다”며 “엄사지역아동센터를 둘러보니 어린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이 너무 협소하고 열악하다. 새로운 지역은 넓은 공간에서 자유롭게 생활하도록 계획해 달라. 화장실 등의 시설도 상당한 열악한 형편이다. 현장 확인해봤겠지만 환경 개선을 위한 기능보강사업비 지원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김은영 과장은 “금암, 두마지역의 상가들을 알아봤으나 접근성 등이 바람직하지 않아 10월 입주 예정인 임대아파트의 유휴공간을 확보해 보고, 더 나아가 하대실지구의 복합커뮤니티센터에 지역아동센터를 입주시키는 방안 등을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지역아동센터가 올 11월 임대 완료된다. 시기를 고려해 걱정하는 부분을 챙기겠다. 공기청정기·냉난방기 설치 등은 지원하고 있는데 화장실 리모델링 등은 추가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아동복지법 제 52조(아동복지시설의 종류)에 의거, 관내 취약계층의 방과 후 지원을 돕기 위해 운영하는 지역아동센터는 도원울타리지역아동센터(정원 29명), 엄사지역아동센터(29명), 시립 드림지역아동센터(29명) 등 3곳으로 모두 엄사면에 있으며 주5일 운영된다.

/전철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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