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후 7시30분 계룡문화예술의 전당서…‘아! 그 날의 함성’ 주제

 
 

24일 오후 7시30분 계룡문화예술의 전당서…‘아! 그 날의 함성’ 주제

계룡시 최초 70여 민‧군 함께 출연‥국방 TV 실황녹화 전국중계 예정

기존 ‘레퀴엠’ 연주방식 탈피 ‥ 6.25전쟁 관련 군가‧가곡‧가요로 꾸며

6.25전쟁 70주년을 맞아 국내 유일의 군 예비역 간부와 그 가족들로 구성된 합창단 ‘코리아 베테랑 코랄(단장 김판규)’이 이달 24일 오후 7시 30분, 계룡문화예술의 전당에서 ‘아! 그 날의 함성’ 주제의 기념음악회를 마련한다.

1950년 6월 25일 새벽, 북한 공산군의 기습 남침으로 시작된 6.25 전쟁은 우리 민족 역사상 가장 참혹했으며 가장 많은 사상자와 함께 1,000만 이산가족이라는 아픔을 남겼다. 전 국토의 90%가 전쟁터로 변했지만, 나라를 지키고자 하는 온 국민의 헌신과 UN을 비롯한 전 세계 60개 나라의 도움으로 이 땅을 지켜내었기에 아픔과 슬픔의 역사이자, 승리와 영광의 역사이기도 하다.

이에 ‘국방수도’인 계룡시에서 최초로 이 같은 의미를 담은 기념음악회가 열려 주목을 받고 있다.

국가보훈처와 충남도, ‘국방수도’ 계룡시가 공동 후원해 열리는 이번 기념음악회는 당시의 군가‧가곡‧가요, 그리고 6,25전쟁 영화주제가를 포함한 관련 곡들로 짜여 그 의미가 더욱 크다.

지금까지 국내 여러 지자체와 전문연주단체가 6.25 전쟁 기념음악회를 개최한 바 있지만 대부분 모차르트, 베르디, 포레 등 19세기 유럽 작곡가들의 ‘레퀴엠’곡 연주에 치우쳐 왔었다. 그러나 이런 곡들은 6.25전쟁과 전혀 관계없는 개인적 추모곡으로 기념음악회의 성격에 맞지 않는다는 평가가 비등했다.

따라서 이번 음악회는 우리 국군과 국민들이 6.25전쟁 당시 불렀던 노래와 관련 곡을 편곡한 합창곡, 그리고 ‘국악플러스밴드’ 팀에서 국군과 UN 연합군을 묘사하기 위해 국악과 밴드를 접목한 ‘그날의 함성’이 초연됨으로써 전쟁의 의미와 조국을 수호했던 감동을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CBS 이태헌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될 이번 음악회는 싱어송 라이터로 유명한 가수 추가열과 메조 소프라노 서윤진 교수가 특별출연하며 군 현역장병들로 이뤄진 육군중창단과 해군 국악플러스밴드팀도 출연함으로써 민과 군이 함께 전쟁을 극복하고 평화를 만들어가는 이벤트를 연출한다.

특히 이번 음악회는 ‘국방TV’를 통해 녹화, 중계 방송될 예정이다.

이번 음악회의 총기획과 합창지휘를 맡고 있는 정성엽 박사는 “이번 음악회는 6.25전쟁 70주년을 맞아 열리는 특별 음악회인 만큼 북한 공산군의 도발을 온몸으로 막아낸 용사들의 투혼을 영원히 기억하고, 전쟁의 아픔을 극복하여 평화통일을 이룩함으로써 활기찬 미래를 가꾸고자 하는 내용으로 꾸몄다”며 “전쟁 발발 70주년을 맞아 관련 곡 위주로 꾸민 최초의 음악회인 만큼 세대 구분 없이 많은 분들이 참석하여 위기의 조국을 위해 기꺼이 자신의 몸을 던졌던 선조들의 함성과 함께 감사의 마음을 가져보길 바란다”고 했다.

/권기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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