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요식업체 이용 ‘도시락 데이’ 운영…지역경제 활성화‧사회적 거리두기 일석이조 효과

 
 

공군본부는 이달 30일부터 오는 4월 3일까지 점심식사를 지역 요식업체에서 구입한 도시락으로 대체할 수 있도록 구매비용을 지원하는 ‘지역사랑 도시락 데이(Day) 주간’을 운영한다.

이번 ‘도시락 데이 주간’ 운영은 코로나19의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소상공인을 도움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 보탬을 주기 위한 것이다.

이 기간 공군본부 간부 및 군무원은 부서별로 선호하는 메뉴를 선정해 희망 일자에 부서 내에서 식사를 하게 되며, 병사들은 점심식사를 영내식당에서 이용하되 간부들에게 보조되는 동일 금액 상당의 간식을 추가적으로 지급받게 된다.

이번 행사를 계기로 공군은 다중이용시설인 영내식당 이용자가 줄어들어 자연스럽게 ‘사회적 거리 두기’ 운동에 동참하게 될 뿐만 아니라, 식당 근무자들이 그간의 누적된 피로를 경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행 첫날인 30일 공군본부 기획관리참모부 등 4개 부서는 계룡지역 음식점에서 400여 인분의 도시락을 주문해 사회적 거리두기, 바이러스 감염 예방 수칙 등을 준수한 가운데 부서별로 점심을 먹으며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공군본부는 이번 1주일간 총 1,400여 만 원의 도시락을 지역 음식점에서 주문할 예정이다. 또한, 평소에도 배달 가능업체 목록을 인트라넷 게시판에 공지하여 지역 경제 활성화에 적극 기여하고 있다.

이승희(50) 계룡시 엄사상인회장은 “어려운 시기에 공군본부 덕분에 지역 상인들이 걱정을 덜 게 됐다”며 “영양가 넘치고 맛있는 도시락을 마련해 공군이 보내준 따뜻한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공군은 지역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고자 최근 △공군사관학교 지역 업체 푸드트럭 운영 △공군 제1·18·19전투비행단 지역 요식업체 도시락 구매 △공군 제8전투비행단의 강원도 농가 감자 구매 △부대별 삼겹살 데이 운영 시 상추 등 지역 농가 엽채류 구매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앞으로도, 공군은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해 지역 농·특산품 구매 및 요식업체 이용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권기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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