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진 예비후보(세종을‧민주당) 공약…국방부, ‘정부 검토 사안이다’ 언급 자제

   국방부 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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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에서 국회의원에 출마한 한 예비후보자가 ‘국방부의 계룡시 이전을 추진하겠다’고 공약, 계룡시민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세종시 을구(북부권) 출마를 공식화한 더불어민주당 이강진 국회의원 예비후보는 12일 보도 자료를 통해 ‘대한민국 행정수도, 세종 공약’을 제시하며, 특히 서울에 위치한 국방부를 계룡시로 이전하겠다고 공약했다.

이 예비후보는 이날 보도 자료를 통해 “헌법 개정은 물론 세종시법·행정도시법 등의 법률개정, 중앙행정기관 이전, 행정수도 위상에 맞는 국제기구 유치 등을 추진하겠다”며 “국회세종의사당 설치, 국회사무처·국회도서관 이전,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 등과 함께 현재 서울에 위치한 국방부와 여성가족부를 각각 계룡시와 세종시로 이전하겠다”고 공약했다.

이 예비후보가 주장한 여성가족부 세종시 이전은 그동안 꾸준히 제기됐으나, 국방부를 계룡시로 옮기자는 주장은 전무했다.

이와 관련, 국방부 관계자는 “현재 국방부 이전은 정부에서 검토할 사안이어서 달리 할 말이 없다”며 “육사 이전도 총선후보자들과 일부 지자체에서 유치를 위한 노력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현재 검토하고 있지 않아 달리 말할 입장이 아니다”며 언급을 피했다.

한편 오는 4.15 총선에 출마할 논산·계룡·금산 지역 후보자들도 대부분 논산·계룡시에 육사 유치를 주요 공약으로 내걸고 있고, 세종시 총선 예비후보의 국방부 계룡 이전공약이 제기되면서 지역민들로부터 큰 관심사가 되고 있다.

/전철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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