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계룡시지부·S철물 등 성금기탁…엄사자율방범대 방역, 착한임대인 운동 등 눈길

  지역방역 봉사에 참가한  엄사자율방범대원들의 모습
  지역방역 봉사에 참가한  엄사자율방범대원들의 모습

코로나19를 함께 극복하기 위한 계룡 지역사회의 훈훈한 미담이 이어지고 있다.

계룡시 금암동 S철물 대표는 6일 코로나19 극복 성금 1,000만 원을 대한적십자 충남지사에 기탁했다.

대한적십자 충남지사는 코로나19로 대구에서 고생하는 의료진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는 S철물 대표(익명 요구)의 뜻에 따라 대구적십자를 통해 이 성금 전액을 기부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S철물 K 대표는 기자에게 자신의 신분과 사업장 간판이 외부로 노출되지 않도록 사진 촬영을 해줄 것을 요구하면서 작은 성의지만 코로나19 극복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NH농협은행 계룡시지부도 5일 계룡시에 코로나19 위기 극복 성금 800만 원을 기탁했다.

성금 기탁식에서 한문식 NH농협은행 계룡시지부장은 “코로나19의 지역 확산으로 불안감이 커지고 지역경제가 침체되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시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성금을 준비했다”며 “코로나19가 조기에 극복될 수 있도록 NH농협은행 직원 모두 적극 협조하겠다”고 했다.

김철 엄사자율방범대장을 비롯한 대원 15명은 주말인 7∼8일 엄사상가 일대, 독거노인 15가구, 증증 장애인 가정 등을 대상으로 방역소독 봉사활동을 펼쳤다.

김철 엄사자율방범대장은 “청정 계룡을 코로나19로부터 지키기 위해 노력을 하는 것은 당연한 자율방법대의 역할이라고 생각해 대원들과 뜻을 모아 지역 방역에 나섰다”며 “3월 한 달간은 지역 방역활동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계룡시사회복지협의회도 2일 웰버스(시흥소재, 대표 정창복)로부터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손 소독제 3,000개를 기탁 받아 계룡시청 및 4개 읍·면·동사무소와 관내 지역아동센터, 장애인, 다문화, 택시 운전기사 등 다중 이용시설에 나눠줬다.

이정기 회장은 “계룡시사회복지협의회는 국가적 위기 상황에 함께 협력해 지역사회가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복지사각지대 확인 등 보다 다각적인 방법을 모색해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계룡지역 자영업자를 돕기 위한 각계각층의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류재승 계룡시 부시장 등 공직자들은 코로나19 감염 확진자 방문으로 큰 타격을 입고 있는 관내 H식당 등을 직접 찾는 등 지역식당 이용하기 운동에 앞장서고 있다.

김원태 前도의원도 지역식당 이용하기 운동에 동참하는 한편, 건물 임대료를 당분간 인하해주기로 하는 등 착한임대인 운동에도 적극 동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 前도의원은 “코로나19로 인해 찾는 손님이 급격히 떨어져 생계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을 옆에서 지켜보고만 있을 수 없어 당분간 임대료 인하를 결정했다”며 “비록 작은 도움이지만 어려울 때일수록 웃음 잃지 않고 슬기롭게 극복해 나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외에도 강웅규·이청환 의원은 지난 5일 논산 충남신용보증재단 지점장을 만나 계룡시 소상공인들이 신청한 30여 건의 소상공인 지원기금 대출을 조기에 실행해줄 것을 촉구했다.

특히 이들 의원은 지난 2015년부터 소상공인에 대한 대출지원이 3,000만 원으로 묶여 있던 것을 5,000만 원까지 확대하는 계룡시 조례를 공동 발의하는 등 소상공인에 대한 제도적인 지원책 강구에서 나서 이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강웅규 의원은 “소상공인들에게 실질적인 바람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청환 의원과 함께 충남신용보증재단을 직접 방문해 조속한 기금 대출을 촉구했다”며 “우리 모두가 각계각층에서 서로 다함께 노력해 소상공인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권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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