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말(침방울)·호흡기 분비물(콧물‧가래은 등)과의 접촉으로 전파

 
 

침 같은 분비물서 최대 2시간 생존 … 반려동물 전파사례 없어

정부가 지난 23일 코로나19 위기경보를 심각단계로 격상한 가운데 각종 거짓정보들까지 나돌면서 시민들이 과도한 불안과 공포로 인해 지역 음식점 이용 등 외부 출타를 자제하는 바람에 지역자영업자들은 큰 피해를 보고 있는 등 일상생활이 크게 위협받고 있다. 이에 따라 계룡시는 재난안전상황실에 코로나19 관련 가짜 정보 및 궁금한 사항을 문의할 수 있는 통합 접수창구를 마련, 24시간 상시 운영을 통해 정확한 정보를 시민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자세한 문의는 재난안전상황실 전화(042-840-2871), 시청 홈페이지, 블로그, 페이스북, 면·동 밴드 등을 참고하면 되며, 코로나 의심증상 등과 관련된 사항은 보건소(042-840-3510), 질병관리콜센터 1339, 지역번호-120 등에 문의하면 된다.

이와 관련, 본지는 정부 및 시 시책에 부응하고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정부의 질병관리본부 자료를 토대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에 대한 궁금한 질문들을 정리해 게재한다. /편집자 주

Q 코로나바이러스는 어떤 바이러스인가?

▷코로나바이러스는 동물 및 사람에게 전파될 수 있는 바이러스로, 그 중 사람에게 전파 가능한 사람 코로나바이러스는 현재 6종이 알려져 있다. 이 중 4종은 감기와 같은 질병을 일으키는 바이러스이며, 나머지 2종은 각각 MERS 코로나바이러스와 SARS 코로나바이러스로 알려져 있다. 이번 중국 우한시 폐렴 유행을 통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사람에게 전파된다고 알려졌으며, 현재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공개된 염기서열 분석을 통해 질병관리본부에서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박쥐 유래 사스유사 바이러스와 89.1% 일치하는 것을 확인했다.

Q 코로나19는 어떻게 전염되나?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전파 경로는 비말(침방울) 및 호흡기 분비물(콧물, 가래 등)과의 접촉이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이 기침, 재채기 등을 했을 때 공기 중으로 날아간 비말이 다른 사람의 호흡기로 들어가거나, 손에 묻은 바이러스가 눈·코·입 등을 만질 때 점막을 통해 바이러스가 침투하여 전염이 된다.

Q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외부 환경에서 얼마나 살 수 있나?

▷일반적으로 바이러스는 살아있는 숙주에서 떨어지면 사멸(죽어 없어짐)한다. 일반적인 바이러스는 침 같은 분비물에서 최대 2시간 동안 생존했다가 사멸한다. 침대, 테이블, 문고리 등의 환경에서는 수 일 동안 살 수 있으나, 환경에 있는 바이러스가 증상을 발현시킬 수 있는지는 밝혀진 바 없다. 현재까지 침대, 테이블, 문고리 등 환경을 통한 전파 사례도 보고된 바 없다.

Q 접촉자가 되면 어떻게 되나?

▷확진 환자와 마지막으로 접촉한 날로 부터 14일 동안 자가 격리를 실시한다. 보건소장은 접촉자에게 자가격리통지서를 발부하고, 생활수칙을 안내하며, 1:1로 담당자를 지정하여 자가 격리 해제 시까지 매일 2회 유선 연락하여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 여부를 확인한다.

Q 자가 격리 시 생활지원을 해주나?

▷자가 격리에 따른 생활지원, 유급휴가 등을 지원하고 있다. 자세한 사항은 관할 읍, 면, 동사무소에 문의하면 알 수 있다.

Q 코로나19 확진 시 국가에서 치료비 지원해주나?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의해 국가에서 부담합니다.

Q 확실한 치료제가 없다던데…어떻게 치료를 하고 있나?

▷코로나19는 증상에 따른 대증치료(병의 증상에 대응하여 처치)를 하고 있다. 치료제가 없다는 것은, 특정한 병원체 즉, 코로나19 바이러스나 병든 세포를 찾아서 치료하도록 만들어진 표적치료제(targeted therapy)가 없다는 뜻이며, 치료가 안 된다는 뜻은 아니다.

Q 중국 여행을 다녀온 후 주의사항은?

▷입국일로부터 14일 이내 중국 후베이성을 방문한 적이 있는 외국인은 입국이 금지되며, 내국인이 경우 입국 시 국내 거주지와 연락처를 확인한 후 14일간 자가 격리를 실시하게 된다. 후베이성을 방문하고 입국하는 내국인은 검역소에서 시·도로 명단을 통보하고, 주소지 소재 보건소에서 자가 격리 및 증상 발생 여부를 14일간 모니터링한다. 후베이성외 중국지역에서 입국한 경우 입국일로부터 14일 동안 건강 상태를 스스로 모니터링하고, 14일 이내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기침, 인후통 등) 중 어느 하나라도 있을 시 반드시 질병관리본부 콜센터 1339 또는 보건소와 상담해야 하고, 선별진료소를 우선 방문해 반드시 의료진에게 해외 여행력을 알리고 진료를 받아야 한다.

Q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다녀간 다중시설 등의 경우 어떤 조치가 이뤄지나?

▷환자 노출 장소는 보건소의 지시에 따라 소독 등의 방역조치를 하게 된다. 환자 노출 장소는 다음 지침에 따라 소독을 실시한 후, 다음날까지 사용을 금지하고 이후 장소 사용이 가능하다. 소독 이후 바이러스는 소독 당일 사멸하나, 소독제 사용에 따른 위해 가능성 등을 함께 고려하여 하루 사용을 금지한다.

Q 가정에서 코로나19 확진환자 발생 시 소독 방법은?

1. 소독을 시작하기 전 보건용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하고 청소 및 소독을 하는 동안 얼굴과 눈을 만지지 않는다. 2. 소독제를 준비한다. (환경부 허가제품, 차아염소산나트륨(가정용 락스), 70% 알콜 등) 3. 환기를 위해 창문을 열어 둔다. 4. 소독 구역의 한쪽 끝에서 다른 쪽 끝까지 준비된 소독제로 바닥을 반복해서 소독한다. 5. 준비된 소독제로 천(타올)을 적신 후 자주 사용하는 모든 부위와 화장실 표면을 닦는다. 6. 침대 시트, 베개 덮개, 담요 등은 세탁기와 세제를 사용하여 세탁한다. 7.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의사환자가 사용했던 매트리스, 베개, 카펫, 쿠션 등은 검사결과가 나올 때 까지 사용하지 않는다. 8. 소독에 사용한 모든 천(타올)과 소독 시 발생하는 폐기물은 전용봉투에 넣는다. 9. 장갑을 벗고 비누와 물로 손을 씻는다. 10. 보건용 마스크를 제거하고 비누와 물로 손을 씻는다. 11. 장갑과 마스크를 전용봉투에 넣는다. 12. 소독 과정에서 발생하는 모든 폐기물은 다른 가정용 폐기물과 분리하여 처리한다. 13. 청소 후 즉시 샤워하고 옷을 갈아입는다. 14. 소독한 장소를 환기 시킨다.

Q 공기를 통해 전파가 되나?

▷코로나19는 감염된 사람이 기침, 재채기를 했을 때 공기 중으로 날아간 비말(침방울)이 다른 사람의 호흡기로 들어가거나, 손에 묻은 바이러스가 눈·코·입 등을 만질 때 점막을 통해 바이러스가 침투하여 전염딘다. 그러나 인공호흡기나 그 외 호흡기 관련된 의료적 처치 등 밀폐된 공간에서 제한적으로 전파가 이루어질 가능성은 있다. WHO는 다음과 같이 공기전파 가능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기침 또는 재채기를 하면 큰 침방울(droplets)이 뿌려질 수 있으나, 공기 중에 오랫동안 머무르지 않고 떨어진다. 삽관(intubation)과 같은 의료적 처치과정에서도 작은 침방울들이 공기 중으로 뿌려진다. 공기정화시스템에서 메르스바이러스 RNA가 검출 되었던 보고는 있으나 살아있는 바이러스는 아니었다. 코로나19의 전파방법에 대해서는 정보 분석을 통한 평가가 필요하다.

Q 무증상에서도 전파되나?

▷국내 코로나19 발생사례 중 무증상에서 전파된 사례는 현재까지 명확히 확인된 바 없다. 무증상 감염인지 아니면 발병하였으나 경미하여 증상을 느끼지 못한 상태에서 전파된 것인지에 대한 판단은 코로나19 유행과 관련된 사례들에 대해 다각적 분석이 이루어진 후에 가능할 것입니다. 세계보건기구는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이 주요 증상(significant symptoms)을 보이기 전에 감염을 일으키는 것이 가능할 수도(may be possible) 있으나, 현재 입수된 자료에 의하면 증상을 발현한 사람에 의한 바이러스 전파가 대다수”라고 밝히고 있다.

Q 개‧고양이 등 반려동물로부터 감염될 수 있나?

▷아직 코로나19의 전파경로에 대해 알지 못하는 점들이 많다. 현재까지는 개나 고양이와 같은 반려동물로부터 전파된 사례는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Q 마스크는 어떤 것을 써야하나?

▷대한의사협회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세계보건기구(WHO)의 권고사항(2020.1.29.)을 참고하여 마스크 착용이 필요한 경우를 제시하고 있다. 보건용 마스크(KF80 이상) 착용이 필요한 경우는 △기침, 재채기, 가래, 콧물, 목 아픔 등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건강한 사람이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의심자를 돌보는 경우 △의료기관을 방문하는 경우 △ 많은 사람을 접촉하여야 하는, 감염과 전파 위험이 높은 직업군에 종사하는 사람( 대중교통 운전기사, 판매원, 역무원, 우체국 집배원, 택배기사, 대형건물 관리원 및 고객을 직접 응대하는 직업종사자 등)이다. 기타 혼잡하지 않은 야외, 개별 공간은 마스크 착용이 필요하지 않다.(단 이 권고사항은 전파 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

/권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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