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계양 충남도의원, 제317회 임시회서 5분 발언 통해 집행부에 촉구

이계양 충남도의원
이계양 충남도의원

이계양 충남도의원(안전건설해양소방위원회·비례)은 11일 제317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농업인을 위한 용·배수로 공사로 인해 오히려 농민 불만이 증가하고 있다”며 공사 관리체계 개선을 요구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용‧배수로 관리 사업(‘편안한 물길 정비사업’)은 2015년부터 2019년까지 도내 1508개 지구에 1,071억 원(도·시군비 50%씩)을 들여 추진해온 사업으로 지난해만 297지구에 308억 원이 소요됐다.

이처럼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고 있지만 설계·시공은 물론 점검과 관리 소홀 등 주먹구구식으로 진행되면서 농업인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공사 후 자연 배수가 되지 않아 수로에 물이 고이고, 어떤 곳은 용수로가 배수만 되고 있어 배수로에 고인 물을 다시 양수기로 퍼 올리는 헤프닝이 벌어지기도 한다는 게 이 의원의 설명이다.

실제로 충남도 용·배수로 공사 후 주민 만족도 설문조사 결과 2018년 불만 비율은 0.2%에서 지난해 5%로 크게 상승했다.

이 의원은 “결국 지역 현안 건의 사업을 신청한 의원들이 농민들 마음에 상처만 준 꼴이 됐다”며 “용·배수로 설계 시 현장 확인은 물론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했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농민들은 많은 것을 원하지 않는다”며 “농민에게 농업용수는 목숨과도 같은 것인 만큼 용·배수사업은 농업의 가장 기본적인 용·배수사업 관리감독에 철저를 기해 달라”고 주문했다.

/권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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