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박우석·이인제 예비후보 등록…경선 레이스 돌입

 왼쪽부터 김종민(민), 양승숙(민), 박우석(한), 이인제(한), 이창원(한) 후보
 왼쪽부터 김종민(민), 양승숙(민), 박우석(한), 이인제(한), 이창원(한) 후보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의원·양승숙 前원장…민주당 경선 선언

보수대통합 적임자 자임한 이창원 예비후보… 돌발변수 부상

올 4월 15일 치러지는 21대 총선을 90여 일 앞두고 논산·계룡·금산지역 국회의원 출마 후보자들이 잇달아 예비후보에 등록하고, 공직을 사퇴하는 등 본격적인 공천경쟁에 돌입, 지역정가의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박우석 자유한국당 논산·계룡·금산조직위원장과 이인제 前의원은 일찌감치 국회의원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자유한국당 경선 레이스에 돌입했다.

박우석 조직위원장은 국회의원 예비후보 등록 첫날인 지난해 12월 17일 첫 예비후보 주자로 등록을 마치고 5전6기 국회 입성을 위한 도전장을 일찌감치 던졌다.

논산 오거리 로데오타운에 예비후보 사무실을 마련한 박 위원장은 논산에서 초·중·고를 졸업하고 34세에 정치에 입문, 지금까지 5번째 국회의원에 도전했지만 번번이 이인제 前의원의 벽을 넘지 못했다.

박 위원장은 “기득권을 넘어 논산·계룡·금산 지역민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며 “논산·계룡·금산을 위하는 뜻있는 분들과 힘을 모아 지역 발전을 위한 초석이 될 것”이라고 의지를 밝혔다.

피닉제로 불리며 6선 의원(13·14·16·17·18·19대) 출신인 이인제 前의원도 지난 1일 계룡시 충령탑을 찾아 참배하며 의지를 다진 후, 2일 논산시선관위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7선 도전에 나섰다.

이 前의원은 “이번 총선은 문재인 정권의 폭정에 대한 국민의 준엄한 심판이며, 나라를 정상 궤도로 올려놓는 일에 모든 역량을 바치겠다”며 “경제 파탄과 안보 불안으로 지역 경제에 치명적 타격을 주고 있는 문 정권의 폭정을 막고, 지역경제를 살리는 데 황소처럼 일하겠다”고 밝혔다.

여기에 양승숙 前충남여성정책개발원장이 13일자로 원장직을 사직하고 14일 선관위에 예비후보로 등록한 후 논산오거리 인근에 선거사무소를 차리고 현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의원과 본격적인 공천 경쟁에 돌입했다.

양 前원장은 “대한민국 최초 여성 출신 장군이라는 길을 걸어왔고 출마를 결심하기까지 각계각층에서 수많은 예기를 경청하면서 스스로의 역할을 돌아본 끝에 결국 독립군이 돼 광야에 길과 물을 내는 심정으로 출마를 결심했다”고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현역인 김종민 의원은 경자년 새해 금산 칠백의총, 충령사, 충혼탑에 참배하며 매주 지역구인 논산·계룡·금산에 내려와 찾아가는 의정보고회와 함께 북 콘서트를 개최하는 등 지역 민심 잡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

김 의원은 21대 총선 일정에 따라 16일부터는 의정활동보고가 금지됨에 따라 6일 성동면, 7일 노성면, 8일 금산읍, 9일 계룡시, 10일 추부면, 13일 채운면‧연무‧강경읍, 14일 상월‧연산‧부적, 15일 가야곡‧양촌‧벌곡면 등을 찾아 의정보고회를 갖고 자신의 성과를 전하며 텃밭을 다지고 있다.

또 11일 건양대 콘서트홀에서 양승조 지사 등 민주당 인사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출판기념회(저서 ‘김종민의 정치개혁 리포트’)를 열고 20대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간사로서 선거제도 개혁 과정을 이끌어 온 정치개혁 전반에 대한 소회와 비전을 전하며 지역 민심 잡기에 나선 바 있다.

이외에도 2012년 새누리당 논산·계룡·금산 당협위원장과 2018년 바른미래당 지역위원장을 역임하며 보수 대통합의 적임자를 자임하고 나선 이창원 예비후보도 지난 16일 논산시 선관위에 예비후보로 등록하며 출사표를 던졌다.

이 예비후보는 논산시에서 다년간 세무사무실을 운영하는 생활경제전문가로 논산시 상월면(현재 주소지)에서 10대(350년)째 살아온 기호학파의 후예인 논산 토박이를 자처하며 자신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는 가운데, 지역정가에서는 1,000여 표차로 당락을 가른 지난 총선 결과를 볼 때 돌발변수가 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전철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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