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1일자 승진 35명 포함 68명 규모…더 행복한 충남 이끌 라인업 구성

직무 역량 · 직위 적합성 등 고려…기술직 · 여성공무원 균형 인사에 중점 둬

충남도가 민선7기 중반을 맞아 도정 운영과 충남의 미래발전 전략을 뒷받침하기 위해 정기인사를 시행했다.

김용찬 도 행정부지사는 26일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1월 1일자 4급 이상 고위직 정기인사를 발표했다.

이번 인사는 도정 핵심 분야 보강과 안전한 도민 생활환경 보장 및 지역경제 활성화, 지역성장 기반 구축 등 민선7기 중반부 핵심 과제 추진을 위한 인력 배치에 중점을 뒀다.

특히, 여성 관리직 공무원이 성별에 관계없이 능력 발휘를 할 수 있도록 주요 보직에 배치하고, 도정 역점 시책 추진을 위해 유능하고 젊은 과장을 주무 부서에 전진 배치함으로써 역동적인 조직으로 개편했으며,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미세먼지 대응 기능 강화를 위해 과를 신설하는 등 환경직 과장을 2명 추가 승진시켜 현안 해결에 전력투구하도록 했다.

총 인사 규모는 68명으로, 2급 2명을 비롯해 승진 35명, 부단체장 7명, 전보·전출입 26명 등이다.

우선, 저출산 · 고령화 위기 극복을 위한 조직 강화 차원으로 3급에서 2급으로 직급 상향된 저출산보건복지실장에는 이정구 실장이 자체 승진하고, 국토교통부와 교류를 통해 건설교통국장을 직무 대리해 온 박연진 서기관도 부이사관으로 승진했다.

신동헌 경제통상실장이 이사관으로 승진하면서 교육파견 됨에 따라 공석이 된 경제실장에는 교육파견 복귀한 김석필 부이사관을, 조직개편으로 신설된 공동체지원국장에는 기획력과 행정경험이 풍부한 고준근 문화체육관광국장을 발령했다.

문화체육관광국장에는 그동안 안면도 관광지 개발 사업을 맡아온 길영식 관광진흥과장을 승진 발령함으로써 숙원사업 해결에 도정 역량을 집주하고자 했으며, 미래 인재 양성의 산실인 공무원교육원장에는 오범균 미래성장과장을 승진 발령하고, 나머지 국장은 조직의 안정을 위해 유임됐다.

부단체장은 단체장과의 협의를 통해 배치했다. 공주부시장에는 업무 추진력 및 조직 친화력을 갖춰 베스트 공무원으로 뽑힌 이존관 예산담당관을, 아산부시장에는 교육파견에서 복귀한 윤찬수 국장을, 논산부시장에는 유병훈 아산부시장을 발령했다.

계룡부시장에는 류재승 여성가족정책관을, 예산부군수는 이용붕 소상공기업과장을, 태안부군수는 교육파견 복귀한 최군노 과장을 각각 발령했다.

특히, 산림콘텐츠 개발 사업을 역점 추진하기 위해 금산부군수에는 최영규 산림자원과장을 기술직 부단체장으로 전격 발탁 배치했다.

이번 인사에는 모든 공무원이 양성 평등의 관점에서 능력을 발현할 수 있도록 차별 없는 균형인사를 추진하고자 준 국장급인 여성가족정책관에 간호직인 조광희 보건정책과장을, 문화체육관광국 주무 부서인 문화정책과장에 홍은아 과장을 각각 발탁했다.

또한, 베이비부머 세대의 퇴직 가속화에 따른 조직 차원의 역량 약화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젊고 능력있는 과장을 주요 부서에 전진 배치했다. 우선, 행정안전부 교부세과에서 특별교부세팀장을 역임한 구기선 환경보전과장을 예산담당관으로, 중앙부처에서 행정경험과 아이디어가 풍부한 남성연 과장을 기후환경정책과장으로 발령했다.

기획팀장을 역임한 김범수 사무관을 교육법무담당관으로, 경제위기대응시스템 구축에 크게 기여한 송무경 경제정책팀장을 경제정책과장으로 각각 승진 발령했다.

업무 추진 실적 우수자에 대한 발탁 승진은 강관식 건설정책팀장, 허창덕 문화산업팀장, 이언우 환경정책팀장, 김태우 인사팀장 등 총 4명을 선발했다.

김용찬 행정부지사는 “내년은 충남과 대한민국이 직면한 ‘저출산·고령화·양극화·저성장 위기극복’, ‘균형 잡힌 지역 발전과 도민의 삶의 질 제고’를 위한 민선7기 ‘8대 핵심 과제’에 중점을 두고, 도정 성과 창출과 미래 준비를 위한 과제 발굴에 집중해야 할 중요한 해”라며 “이번 인사는 이러한 도정 여건에 대응할 수 있는 추진 동력 지원에 집중하도록 적극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도는 내년 1월 중 5급 이하 후속 인사를 조속한 시일 안에 마무리할 계획이다.

/권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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