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남영 위원장, 시민 위한 친환경·친수공간 종합정비계획 필요성 강조

 
 

시, 둔치조성 · 경관조명설치 · 제방단절구간 연결 등 용역 진행 밝혀

계룡시의회 예결특위가 내년도 10억 원의 예산이 계상된 두계천 환경정비사업에 대해 단순한 제초작업을 넘어 시민을 위한 친환경·친수공간으로의 조성 등 중장기계획을 수립, 추진하라고 촉구했다.

10일 시의회 예결특위(위원장 허남영 의원)는 소회의실에서 2020년 예산안 심사를 열고 안전총괄과 소관 두계천 환경정비사업 신규예산(10억 원)에 대한 산출 근거를 따지며 시민을 위한 종합정비계획을 함께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강웅규·최헌묵 의원은 “내년 신규사업 예산으로 책정한 두계천 환경정비사업은 사면 정비 및 꽃길 조성 등 환경정비사업을 실시한다는 데 구체적으로 정비 구간이 어떻게 되고, 어떤 사업들을 진행하는가” 등을 물으며 “두계천은 우리 계룡시에서 유일한 하천이라 할 만큼 소중한 자산이다. 단순한 제초작업을 넘어 소하천 정비사업과의 연장선상에서 종합적으로 검토할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안전총괄과장은 “올해 사업은 내년도 엑스포와 연계해 추진하는 것으로 두계천 일대 환경정비를 통한 쾌적한 환경 조성으로 계룡시의 이미지를 높이고 시민들의 편의 증진을 도모라기 이해 추진한다”며 “사업 구간은 하천법에 의거 작산교부터 계룡역 일대의 8KM 구간으로 이 일대 제방길 사면에 코스모스 등 꽃길 조성, 교량 조명(계룡대교 등 2곳), 경관 조명(신도안교~용남고 구간 2~3곳), 태양광 안내판(위치안내 5~8곳), 휴게쉼터(2곳) 등을 설치하는 사업”이라고 답변했다.

이에 허남영 예결위원장은 “내년 두계천 환경정비사업에 10억 원을 투입해 사면 정비, 꽃길 조성, 야간조명, 휴게쉼터 등을 조성한다는 것은 상당히 중요한 사업이고, 단순한 사업이 아니다”며 “본 의원이 지난 회기 때 5분 발언을 통해 두계천 종합발전계획을 수립·추진할 것을 공식 요청했는데 꼭 잘 검토해서 두계천을 시민이 공감하는 친환경·친수공간으로 만들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에 해당 과장은 “관내 하천이라고 내세우는 건 두계천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마음 같아서는 예산을 더 투자해서 멋진 두계천으로 만들고 싶은 생각은 있는데 시의 가용재원 한계로 우선 내년도 치러지는 엑스포와 연계한 1단계 사업 예산을 계상한 것”이라며 “현재 두계천 환경정비사업은 종합정비계획 용역이 진행 중에 있다. 장·단기 사업을 구분해서 연차적으로 추진, 제대로 된 사업이 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한편, 시가 추진하는 두계천 환경정비사업 용역은 “승천하는 용의 모습을 담은 두계천의 날갯짓…‘미르자리’”라는 테마로, 계룡시 대표 친수공간인 두계천을 시의 랜드마크 공간으로 조성한다는 목표로 생태환경이 양호한 작산교~신도안교 일대는 휴게 및 관찰 체험공간을 조성해 시민들의 힐링 공간으로 만들고, 신도안교~남선교~과선교 일원은 생태환경은 양호하지만 잡초와 잡목이 우거진 풀숲으로 하천변에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시설 및 쉼터 설치, 둔치 조성, 노후화된 자전거길 보수, 단절된 제방도로(산책로) 연결, 과선교~갑천교까지는 자연 상태를 유지한다는 기본계획 아래 1단계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향후 시는 중·장기적으로 주변 사유지 매입, 친수 공간 및 둔치 조성, 고수부지 식재(핑크뮬리, 꽃양귀비 등), 기존 물놀이장 폐쇄, 야간 포토존 조형물 설치, 수변공원 변경 및 휴게 공간 조성, 자전거·자동차·보행자 산책길 분리 확장, 제방 단절 구간(650M) 연결 등의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전철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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