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용 논산시의회 부의장, 제 208회 정례회서 쓴 소리 쏟아내

 
 

황명선 시장, 대전충남참좋은지방자치정책대회 참석차 불참 해명

시의회, 집행부 2020년 예산서 40일 지연 제출 … 법 위반 지적

박승용 논산시의회부의장이 논산시장의 정례회 불참과 함께 의회에 낼 예산서를 크게 지연해 제출한 것과 관련, 집행부를 향해 쓴 소리를 쏟아냈다.

박 부의장은 22일 논산시의회 제208회 제2차 정례회 1차 본회의에서 김진호 의장에게 의사발언권을 요청해 황명선 논산시장의 정례회 불참과 2020년도 예산서가 40일 늦게 의회에 제출된 것에 대해 강력히 질타했다.

의사 발언에 나선 박 부의장은 “다음 주부터 예산안을 심사해야 하는데 2020년도 예산서가 정례회 전날인 21일 오후 11시 58분에 도착해 지금까지도 의원들에게 배포되지 않고 있다. 지방자치법에는 회계연도 시작 40일 전까지 의회에 제출토록 규정돼 있는데 논산시가 이처럼 법을 지키지 않은 것은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살아있는 의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의회만큼 집행부도 중요하다. 의회가 연말 정례회를 통해 논산시의 잘잘못을 따져보고 개선을 요구할 것은 요구해야 하는데 이것은 잘못됐다”고 했다.

이와 함께 박 부의장은 황명선 시장이 정례회에 불참한 것과 관련, 사전 일정을 제대로 지키지 않았다며 강하게 성토했다.

박 부의장은 “‘논산시의회 회기와 그 운영에 관한 조례’에 따르면 ‘제2차 정례회는 매년 11월 22일에 집회한다’고 명시돼 있음에도 논산시의회 정례회 기간에 충남도 참좋은지방정부협의회에 참석한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비난했다.

참좋은지방정부협의회 회장인 황명선 시장은 이날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대표회장 염태영 수원시장), 대통령소속 자치분권위원회(위원장 김순은)가 공동 주최하고, 오마이뉴스, 대전MBC, 한국지방자치학회가 공동 주관해 열린 지방정부 간 정책교류 활성화를 위한 대전·충남참좋은지방자치정책대회에 참석했다.

한편 논산시의회는 22일 제208회 제2차 정례회를 열고 25일부터 12월 20일까지 2019년도 행정사무 감사와 2020년 예산안 심사에 나선다.

/전철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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