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30일 오후 4시 30분, 계룡 문화예술의전당서

 
 

“너와 내가 아니면 누가 지키랴? 힘차게 뻗어 가는 조국 대한을, 너와 내가 아니면 누가 빛내랴? 반만년 이어온 유구한 역사…너와 내가 맛잡은 손 방패가 되고 너와 나의 충정 속에 조국은 산다…전우여 굳게 서자 내 겨레를 위해”(군가 ‘너와 나’ 중에서)

오는 30일 오후 4시 30분, 계룡 문화예술의전당에서 ‘코리아 베테랑 코랄’ 제3회 정기연주회가 열린다.

‘코리아 베테랑 코랄’은 군 예비역과 그 가족들이 모여 기존의 우리 군가를 합창곡으로 편곡, 연주함으로써 현역 장병들은 물론 국민들도 즐겨 부를 수 있도록 하고 이를 기반으로 시민들의 합창문화 활성화에도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창단된 합창단이다.

오랜 기간 국가를 위해 헌신했고 전역 후 곳곳에서 열심히 사회적 소임을 다하고 있는 군 예비역과 현역, 그리고 가족들로 구성된 합창단인 만큼 기존 합창단과는 차별화 된 곡과 연주는 듣는 이 모두의 감동을 자아낸다.

‘코리아 베테랑 코랄’은 매년 여러 곡의 기존 군가를 선정, 합창곡으로 새롭게 선보이고 있는데 올해는 광복군군가였던 ‘압록강 행진곡’을 비롯해 ‘겨레여 영원하여라’와 군 소재의 영화 주제가 5곡 등 모두 12곡의 군가를 합창으로 편곡하여 연주한다. 기존 군가의 선율을 바탕으로 하여 혼성 4부합창곡으로 재탄생된 이러한 곡들은 ‘한국 작곡가회’ 회장인 백석대학교 음악대학원장 정덕기 교수와 합창작곡가로 명성이 높은 이현철 교수에게 의뢰, 기증된 작품이다.

이번 제 3회 연주회는 해군 정훈공보실장을 역임한 예비역 해군대령으로 군가전문가인 정성엽 박사의 지휘와 피아니스트 이선영, 김인화 씨의 반주로 40여 명의 단원들이 군가 합창곡과 영화 주제가, 성가곡 등을 연주한다. 이 밖에 바리톤 김종흥 교수와 타악 퍼포먼스팀인 ‘블루 스틱스’의 특별연주도 계획되어 있다.

한편, 이번 연주에 단원으로 참가하고 있는 김판규 (예)중장(前해군참모차장)은 “베테랑 코랄만이 연주할 수 있는 독창적인 장르와 다이나믹하면서 격정적인 선율의 군가 선율에 반해 꾸준히 참여하고 있다”며 “많은 예비역들이 관람을 통해 현역 시절에 등한시 했던 군가의 매력을 느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국내 최고 군가전문가의 지휘와 역전의 용사들이 만들어 낼 ‘코리아 베테랑 코랄’ 제3회 정기연주회는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와 함께 계룡시만이 지닌 특별한 문화적 가치를 한층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권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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