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시, 전국 최초 도로명주소 건물번호판 좌우방향선 표기 등 시행

 
 

계룡시가 전국 최초로 도로명주소 건물번호판에 좌우방향 위치 정보를 표기하는 개선안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

12일 시에 따르면 현재 건물에 부착된 도로명주소 건물번호판은 해당 건물번호만 표기돼 주변 건물번호에 대한 위치 정보 예측이 어려워 인근 벽면이나 이정표에 부착된 도로명판을 확인하며 목적지를 찾아야 하는 불편이 따르고 있다.

이에 계룡시는 전국 최초로 건물번호판에 좌우 방향선과 기초번호를 표기해 도로명판이 없어도 도로정보를 파악해 목적지의 방향을 찾을 수 있는 도로명주소 건물번호판 개선안을 마련했다.

개선안은 도로명주소법령에 따라 지난 8월 도로명주소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11월부터 본격 시범 시행에 들어갔다.

시는 개선된 건물번호판을 도로명 주소 국민 불편사항 해소를 위해 추진한 도로명 부여 및 변경 구간에 우선 부착했으며, 관공서 및 건물이 많은 시가지 구간으로 확대 설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빛바램, 훼손 등 노후 도로명주소 건물번호판을 정비·점검하고, 건물 소유자 및 점유자가 자율형 건물번호판 설치 시에도 개선안이 반영될 수 있도록 시민들에게 적극 홍보해 나갈 방침이다.

개선된 건물표지판이 전 지역으로 확대·정착되면 보행자의 눈높이에서 빠르게 도로 정보를 예측할 수 있고, 이정표 역할을 톡톡히 해냄으로써 건물외벽, 골목길 등에 설치하는 보행자용 도로명판 설치를 축소할 수 있어 예산 절감 및 도시 미관 개선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개선된 건물표지판을 통해 주민들이 도로 정보를 쉽게 이해하고 도로명주소를 좀 더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현장 중심의 적극적인 행정으로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해 나가겠다”고 했다.

/권기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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