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교 충남지방경찰청장은 17일 오후 관계자 15명과 함께 계룡시를 방문하고 이어 계룡경찰서 신축 부지를 살펴봤다.

이 충남지방경찰청장과 관계자 등은 이날 최홍묵 시장을 만나 계룡경찰서 신설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이를 위해 그동안 힘써온 최 시장과 공무원, 시민 등의 노고를 치하했다.

이 청장은 이어 계룡경찰서 신축 예정지로 꼽힌 현장들을 차례로 돌아보며 면적, 치안수요, 출동 차량 진출입, 시민 접근성 등을 꼼꼼히 살폈다.

전국 자치단체 시 중 유일하게 경찰서가 없는 계룡시는 2003년 개청 이후 논산경찰서 소속 경찰관 21명이 시 전역을 전담, 원활한 치안서비스 부재 및 범죄 초동대처 지연 등이 문제점 으로 지적돼 왔으며 시민들이 민원 처리를 위해 수십㎞ 떨어진 논산경찰서(강경읍 소재)까지 오가야 하는 불편과 시간 경제적 손실을 겪어왔다.

한편 시와 시의회, 지역 국회의원, 시민 등은 그동안 국회 및 관계기관 방문을 통한 경찰서 설치 필요성과 당위성 설명, 시민 서명운동 전개, 경찰서 유치 분위기 확산 캠페인 등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지난 8월 국무회의에서 내년도 계룡경찰서 신설예산안이 통과되고 국회의 예산의결만을 남겨둔 등 계룡시민의 숙원인 경찰서 신설에 물꼬가 트였다.

시는 부지가 결정되면 건축비 등 신축 예산 확보에 힘을 기울여 즉시 경찰서 신설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권기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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