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인환 충남도의원(논산1), 남북 군악대 합주 등 제안
오인환 충남도의원(논산1), 남북 군악대 합주 등 제안
민간차원 남북 교류협력 지원·협력기금 확충도 요구
오인환 충남도의원(논산1)이 2020년 열리는 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에 북한을 초청하자고 제안,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오 의원의 이 같은 제의는 남북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모습을 전 세계에 알려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하자는 취지로 풀이된다.
오 의원은 6일 제314회 임시회 4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남과 북의 군악대와 태권도 시범단 등 군문화를 비교할 수 있도록 계룡군문화엑스포에 북측 참여를 요청하자”고 제안했다.
오 의원은 “성공적인 계룡군문화엑스포를 위해 충남도와 계룡시가 땀 흘려 준비하고 있다”며 “남과 북의 군악대 간 합주로 평화의 소리를 만들어낸다면 상징적인 평화의 모습을 연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수많은 절차와 난관이 있겠지만 제안과 여러 번의 만남을 갖는다면 추진해 볼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이의 적극적인 검토를 요청했다.
오 의원은 또 민간 차원의 남북 교류협력의 적극 지원과 협력기금 대폭 확충도 주문했다.
그는 “남북이 통일될 경우 유라시아 철도와 도로 연결을 통한 대륙경제 진출 등 경제적 파급효과는 물론 충남만의 농업기술과 도내 소재 첨단 기업에도 엄청난 성장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최근 정치적 교착 상태와 제도적 이유로 제 속도를 내지 못하지만 남북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남북교류 협력 사업은 진척 단계에 이를 때까지 지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남북 교류협력기금의 경우 타 시·도보다 적립 규모가 적지만 지방정부 차원의 교류협력이 본격화된다면 충남은 대규모 사업 몇 개를 진행하는 것에 그칠 수 있다”며 기금 확대를 요구했다.
/권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