ℓ당 휘발유 58원 ‧ 경유 41원 ‧ LPG부탄 14원 상승 전망

정부가 한시적으로 추가 연장했던 유류세 인하(7%) 정책을 최종적으로 종료하기로 결정하면서 지역 내 주유소별 기름 값도 크게 오를 전망이다.

23일 정부(기획재정부)는 고유가로 인한 가게 부담을 줄이기 위해 지난해 11월 6일부터 한시적으로 시행 했던 유류세 인하 조치를 8월 31일부로 종료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정부는 지난해 11월 6일부터 올해 5월 6일까지는 유류세 15% 인하, 5월 7일부터는 7% 인하 조치를 단계별로 시행하며 고유가로 인한 서민 부담을 완화토록 유도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국제유가가 안정세에 접어들었고, 유가 인하로 인한 세수 확보에 차질을 빚자 정부가 8월 31일부로 유류세 인하 종료를 단행함에 따라 내달 1일부터는 기름값 인상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정부의 유류세 7% 인하가 종료되면 휘발유는 58원/ℓ, 경유는 41원/ℓ, LPG부탄은 14원/ℓ 오르는 효과가 발생된다.

이와 관련 기획재정부는 유류세 환원을 기점으로 가격담합·판매기피 등 불공정 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산업부·공정위 등 관계부처와 함께 합동모니터링 체계를 가동할 예정이고, 석유제품 소관 부처인 산업부를 포함해 석유관리원·소비자원 및 각 시·도에서도 매점매석‧판매기피 행위에 대한 신고접수를 받을 예정이다.

또 향후 석유공사(오피넷), 에너지석유시장감시단(소비자단체) 등과 공조해 주유소 판매가격에 대한 일별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알뜰주유소 활성화 등을 통해 알뜰주유소가 가격안정화를 선도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23일 기준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오피넷)에 따르면 충남도 내 휘발유 값은 평균 1,492원/ℓ, 경유 1,352원/ℓ, LPG부탄 789원/ℓ 등이다.

또 계룡시 관내 주유소 휘발유 값은 1,465~1,519원, 경유 1,329~1,399원, LPG부탄 781원, 논산시 주유소 휘발유 값은 1,419~1,559원, 경유 1,249~1,399원, LPG부탄 739~757원 등으로 각각 나타났다.

한편 국내 유가에 가장 영향을 미치는 8월 국제 유가는 중동지역 긴장 지속 등의 상승 요인과 미국 원유 재고 증가 등의 하락 요인이 혼재하면서 22일 기준 두바이 원유가는 리터당 458원으로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전철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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