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년여의 재임기간 한·미 해군 교류협력 활성화 등 동맹 강화에 기여한 공로 인정

한·미동맹친선협회는 필립 소이어 7함대사령관에게 한국 이름 ‘소이영(邵理榮)’ 전달

필립 소이어(Phillip G. Sawyer) 미 해군 7함대사령관이 재임기간 동안 한·미 동맹 강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한국 정부로부터 보국훈장을 받았다.

심승섭 해군참모총장은 20일 해군작전사령부에서 미(美)해군 7함대사령관 필립 소이어(Phillip G. Sawyer) 중장에게 대한민국 정부를 대표해 ‘보국훈장 국선장’을 전수했다고 밝혔다.

보국훈장은 우리나라 국가안보에 뚜렷한 공을 세운 사람에게 수여하는 대한민국 정부 최고 서훈으로, 1등급(통일장)·2등급(국선장)·3등급(천수장)·4등급(삼일장)·5등급(광복장) 등으로 나뉜다.

해군 관계자는 "소이어 사령관은 약 2년 간의 재임기간 동안 해군작전사령부와 미 해군 7함대사령부 간의 연합해군구성군사령부 발전 양해각서(MOU) 체결을 추진해 양국 해군의 실전적 교육·훈련 기회를 확대하는 등 연합작전 수행 능력을 향상시키는데 이바지했다"고 말했다.

특히 해군작전사령부와 미 해군 7함대사령부 간 월간 지휘관회의를 정례화해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상호 연락장교를 파견하고 한·미 해군이 함께 근무하는 통합사무실을 확대하는 등 한·미동맹 강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해군은 전했다.

이날 훈장 서훈식에서는 한·미동맹친선협회가 필립 소이어 사령관에게 '소이영'(邵理榮)이라는 한국 이름을 전달했다. 소이영이라는 이름은 한자로 고을이름 '소'(邵), 다스릴 '이'(理), 영화 '영'(榮)으로 구성됐다. 우현의 한·미동맹친선협회장은 "소이어 사령관은 재임 기간 중 탁월한 리더십으로 부대를 통솔해 동아시아의 평화를 수호했다"며 "소이영이라는 이름에 앞으로도 세계 바다의 평화 유지를 위해 더욱 힘써달라는 의미를 담았다"고 말했다.

소이어 사령관은 "지난 2년 간 미 해군 7함대사령관과 한반도 연합지휘 구조 아래 해군구성군사령관으로 재직하면서 한·미 해군 간 긴밀한 연합공조체제를 구축하고 양국 동맹 강화에도 기여할 수 있었음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비록 한국을 떠나지만 양국 해군의 연합공조체제가 굳건히 유지될 수 있도록 지속 관심을 갖고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심승섭 해군참모총장은 "한·미 동맹은 지난 70년 동안 수많은 위기를 함께 극복하고 양국 발전에 기여하면서 가장 강력한 동맹으로 발전해왔으며 , 지금도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해 함께 노력하고 있다"며 "지난 2년간 한반도 평화 정착과 한국 해군의 발전을 위해 노력한 소이어 제독의 노고에 깊이 감사한다"고 밝혔다.

한편 2017년 8월 부임한 소이어 사령관은 오는 9월 12일 윌리엄 머즈(William R. Merz) 중장에게 직책을 인계한 이후 미국 해군본부 전략기획부장으로 자리를 옮길 예정이다.

/권기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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