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금 5천만원 작품 ‘구디 얀다르크’ 선정…21세기 변화된 한국 현실 그려

 
 

논산시가 주최하고 ㈜은행나무출판사와 ㈜경향신문사가 공동주관한 제5회 황산벌청년문학상 에 ‘구디 얀다르크’를 쓴 염기원 씨(41‧서울)가 영예의 수상자로 선정됐다.

염 씨는 12일 논산문화원 다목적홀에서 열리 시상식에서 5,000만 원의 상금을 받았다.

제5회 황산벌청년문학상에는 모두 103편의 작품이 응모됐으며, 본심에 오른 3편을 놓고 김인숙(소설가), 박범신(작가), 이기호(작가), 류보선(문학평론가) 등 4명의 심사위원들이 오랜 논의 끝에 염기원 씨의 '구디 얀다르크'를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구디 얀다르크'는 구로 디지털단지를 배경으로 한국 IT 산업의 흥망성쇠와 불안정한 IT 노동자들의 현실을 생생하게 담아낸 작품-.

김인숙 심사위원장은 "포스트 자본주의 시대에서 ‘정보기술’과 ‘정보재’를 매개로 이뤄지는 비물질 노동에 요구되는 윤리성과 정치성을 집요하게 탐색하는 점이 인상 깊었다"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황명선 논산시장은 “논산은 훌륭한 작가를 배출해내고, 세계문화유산을 품은 인문학의 고장”이라며, “앞으로 황산벌청년문학상이 점차 발전해 대한민국에 문학을 사랑하는 모든 문학인들이 함께하는 축제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4년 시작된 황산벌청년문학상은 제1회 이동효 씨 ‘노래는 누가 듣는가’를 시작으로 조남주 씨 ‘고마네치를 위하여’, 박 영 씨 ‘위안의 서’, 강태식 씨 ‘리의 별’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편 황산벌청년문학상은 논산시가 한국문단을 이끌 새로운 작품과 작가를 발굴하고, 재능있는 작가들의 지속적인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했다.

/전철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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