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철 충남교육감,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일제 잔재 청산 등 보람’ 피력

 
 

김지철 충남교육감,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일제 잔재 청산 등 보람’ 피력

고등학교 교육력 제고 ‧ 학생친화형 학교 공간 재구조화 등 청사진도 제시

김지철 충남교육감이 18일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갖고 수업 혁신과 고교 교육력 제고 등의 청사진을 밝혔다.

김 교육감은 이를 위해 혁신학교의 성과를 확산하고 고교학점제 성공을 위한 ‘참학력공동교육과정’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충남교육청이 추진 중인 ‘고교학점제’는 고등학교에서도 대학처럼 학생들이 원하는 과목을 선택하여 듣는 제도로 2025년 전면 도입을 앞두고 있다.

혁신학교 확대와 고교학점제 만반 준비

충남교육청의 혁신학교는 올해 11개를 추가 지정, 현재까지 83개교를 운영하고 있으며, 혁신학교 성과 확산을 위해 292개를 혁신동행학교로 지정했다.

또한, 고교학점제의 충남형 모델인 ‘참학력공동교육과정’ 강화를 위해 학교 간 연계, 지역 간 연계, 온라인 공동교육과정을 구축하고 142개 과목에 1,632명의 학생들이 수강하고 있으며 이를 더욱 확충한다는 방침이다.

3대 무상교육 도입 성과

김지철 교육감은 이날 기자회견 모두 발언에서 두 번째 임기 첫 해 성과로 △전국 최초 무상교육 실시 △아이들이 공부하는 모든 교실에 공기청정기 설치 △대입상담을 위한 진로진학상담실 확대 설치 등을 꼽았다.

또한, 학교 일제 잔재 청산 작업과 교권보호 콜센터 운영, 교원 배상책임 보험 도입 등도 보람 있는 일이었다고 밝혔다.

김 교육감은 이어 향후 3년간 충남교육 운영방안도 밝혔다. 주요 내용은 △일반계 고등학교 교육력 제고와 직업계 고등학교 재구조화 △창의융합 교육 선도 △교과과정 친화형 학교 공간 만들기 △학교자치조례 제정 등이다.

일반고 교육력 제고와 직업계고 재구조화

김 교육감은 참학력공동교육과정을 통해 일반고의 교육력을 높이고, 학과 개편을 통해 직업계고의 재구조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교육감 취임 이후 지난 5년간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는 수업혁신의 성과를 거두었다고 판단한 충남교육청이 그 성과를 고등학교 교육력 높이기에 나선 것이다.

이에 따라 일반계 고등학교는 대학과 지자체의 협조를 받아 충남 전체에 대학 연계 공동교육과정을 도입하고, 직업계 고등학교는 산업구조의 변화, 정부의 투자 전략, 지역 수요를 예측해 농·공·상업의 경계를 뛰어 넘는 학과 개편을 추진하고 취업 중심 교육과정 운영을 위해 11억을 추가로 투입한다.

창의 융합 교육 강화

충남교육청은 오는 10월 대전에서 아산으로 이전하는 과학교육원과 9월 홍성에 개원하는 소프트웨어체험센터를 중심으로 미래사회에 필요한 창의융합 교육을 강화한다.

과학교육원에 충남수학체험센터를 구축해 체험 중심 수학교육을 강화하고, 충남형 메이커교육을 위해 향후 5년간 60억을 투자한다. 또한, 소프트웨어체험센터를 통해 컴퓨팅사고를 기르기 위한 체험교육이 집중적으로 실시된다.

학생 친화형 학교 공간 만들기

충남교육청은 학교를 학생친화형 공간으로 바꾸기로 하고 향후 3년간 1,176억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학교공간혁신추진단을 구성, 활동에 들어갔다.

김 교육감은 교육과정에 맞는 학교 공간 조성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당장 올해부터 30년 이상 된 학교 경우 전체를 재구조화하고 내년부터 관련 예산을 늘려 학생친화형 행복공간을 조성하겠다고 했다.

이밖에도 김 교육감은 학교자치조례 제정, 학생참여예산제 확대 등을 제시했다.

/권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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