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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문화유산 등재 앞둔 돈암서원…관리 허술훼손 홍살문 6개월째 방치‥1·4번국도 진출입로 교통안전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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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6.07  16:2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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훼손 홍살문 6개월째 방치‥1·4번국도 진출입로 교통안전 위협

한옥마을 등 연계 문화재 보존 · 활용…근본 처방책 마련 절실

우리나라 14번째 세계문화유산 등재가 확실시되고 있는 논산 돈암서원 홍살문이 훼손된 지 6개월 되도록 방치되고 있는 등 문화재 관리가 허술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훼손된 홍살문은 지난해 11월 경 충남 모 단체 소속 45인승 관광버스가 홍살문으로 무리하게 진입하다 홍살문 상층부를 파손했고, 피해 보상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현재까지 보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또 돈암서원 진출입로는 차량 통행이 빈번한 1·4번 국도의 경사진 도로 내리막길에 위치하고 있어, 이곳을 찾는 차량운전자들이 협소한 진입로에서 급히 방향을 전환해야 하는 터여서 각종 차량사고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으며, 국도변에는 돈암서원 진입로를 표시하는 안내표지판조차 갖춰져 있지 않은 실정이다.

게다가 돈암서원 입구에서부터 각종 쓰레기가 쌓여있는 등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어 이곳을 찾는 관람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번 기회에 인근의 한옥마을과 연계한 문화재 보존·관리·운영에 대한 근본 시스템 마련 등 돈암서원 3단계 정비 사업이 본격적으로 강구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목전에 둔 돈암서원(사적 제383호)은 1634년 사계 김장생(1548∼1631)의 제자들과 지역 사림(士林)에 의해 건립된 강학(講學) 건축물의 탁월성을 보여주고 있고, 특히 보물 제1569호인 응도당(凝道堂)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서원 강당으로, 유교적 고례(古禮)를 재해석해 완성한 뛰어난 건축물로 평가받고 있다.

이에 도는 문화재청, 전북·경북 등 6개 광역자치단체, 논산·정읍·경주·안동 등 8개 기초자치단체와 협력해 ‘등재 이후 9개 서원에 대한 통합 보존·관리 방안’을 마련키로 한 바 있다.

또 돈암서원 활용 활성화를 위해 현재 운영 중인 ‘돈암서원 예(禮) 힐링캠프’와 ‘돈암서원 인성학교’ 등의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완충구역 내에 위치한 한옥체험마을과 예학관 등 16개 건축물도 내년에 문을 열 수 있도록 개관 준비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이처럼 세계문화유산 등재와 연계해 국내외 관광객을 유치하고 돈암서원의 보존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향후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충청유교문화원을 중심으로 종합적인 관리·운영시스템도 함께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시 문화관광과 문화재 팀장은 “홍살문 훼손된 부분은 현재 피해보상 문제가 아직 해결되지 않아, 우선 시에서 긴급보수로 업체를 선정해 6월 중 보수를 완료할 예정”이라며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계기로 보존 관리는 물론, 한옥마을과 연계된 관광 활성화 등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하는 방안 등을 검토 중에 있다”고 밝혔다.

또 “현재 돈암서원은 2단계 정비 사업이 완료된 상태로 국도변 진출입로가 협소해 발생되는 제반 안전문제 등은 국토관리청과 신호체계, 가·감속 차선 조정 등을 계속 협의해 나갈 예정이고, 인근 삼거리와 연계한 안전한 진출입로 조성 등도 협의를 해야 할 사안”이라며 “아울러 향후 3단계 정비 사업을 본격 추진하면 사업비가 300억 원 이상 소요될 것으로 예상돼 내부적인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조선 예학(禮學)의 종장(宗匠) 사계 김장생 선생의 학문을 계승한 기호유학 본산인 논산 돈암서원 등 한국의 9개 서원은 오는 6월 30일 아제르바이젠에서 개막하는 제43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세계문화유산으로 최종 등재가 결정될 예정이며, 등재가 확정되면 한국의 서원은 석굴암·불국사, 해인사 장경판전 등에 이어 우리나라 14번째 세계문화유산으로 탄생하게 된다.

/전철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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