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시민참여연대, 올 1월 의혹 제기 4개월 만에 해결…·‘개발 탄력’ 기대

계룡시민참여연대가 감사원에 제기한 향적산 매입 의혹 관련 공익감사청구가 기각됐음이 뒤늦게 알려졌다.

7일 계룡시 등에 따르면 계룡시민참여연대(대표 이한석)가 지난 1월말 경 향적산 매입 관련 의혹을 해소해 달라며 제기한 감사원 공익감사청구가 지난달 3일 기각이 결정되어 당사자에게 통보된 것으로 밝혀졌다.

앞서 감사원은 지난 2월 22일 감사원 조사국 직원 3명을 계룡시에 보내 직접 현장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그동안 계룡시민참여연대가 문제를 삼았던 향적산 매입 의혹은 시가 향적산 개발을 위해 지난 2016년 사업비 56억 9,000만 원을 들여 향적산 일원 임야 146만㎡(45만여 평)을 매입했으나, 이 과정에서 장군암, 국사암, 태극암 등이 있는 일부 대지(12필지, 6,210㎡)는 건물주와 대지 주인이 각각 달라 공유재산 및 물품 관리법(법률 제8852호) 일괄매입 조항에 묶여 지금껏 일괄매입을 하지 못하다, 일부가 제3자에게 매매된 사실이 확인된 바 있다.

하지만 감사원으로부터 계룡시민참여연대의 향적산 매입 의혹에 대한 공익감사청구가 기각됨에 따라 의혹 해소와 함께 향적산 치유의 숲 조성 사업이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와 관련, 김수현 계룡시청 농림과장은 “향적산 개발은 계룡시민들의 큰 관심 속에 추진되고 있는 사업”이라며 “최초 향적산을 매입하는 과정부터 적법한 절차를 거쳐 추진하고 있다. 감사원 감사를 계기로 더욱 투명하게 개발을 추진해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사업에 전념하겠다”고 밝혔다.

/전철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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