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시 그라운드골프협, 전용구장 없어 금산까지 가서 연습

 
 

계룡시 그라운드골프협, 전용구장 없어 금산까지 가서 연습

김목효 회장, 연습 환경 열악…전용 구장 확보 필요성 제기

계룡시 그라운드골프협회(협회장 김목효)가 충남도 단위 대회인 청양구기자배 그라운드골프대회에 출전, 값진 우승컵을 들어 올려 화제가 되고 있다.

계룡시 그라운드골프협회는 지난 25일 충남도내 15개 시‧군 대표선수들이 참가한 가운데 청양읍 백세공원에서 열린 그라운드골프대회에서 그동안 온갖 어려움 속에서 갈고 닦은 기량을 발휘,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영예를 안았다.

이번 대회에 12명의 회원이 참가한 계룡시 그라운드골프협회는 고재호, 변영록, 정인득, 이상규, 박정숙, 강계라 회원 등의 선전에 힘입어 단체 부문 우승을 차지했으며, 팔순의 여상분 회원이 개인전 4위에 랭크돼 장려상을 받았다.

이번 쾌거는 계룡시 그라운드골프협회 출범 2년여 만에 이룩한 것인 데다, 천안시, 공주시, 금산군의 경우에는 10여 년의 그라운드골프 역사와 2∼3개의 전용구장을 갖추고 있고, 100∼200여 회원 중에서 선발된 선수들과의 경쟁에서 얻은 성과라는 점에서 더욱 값지다는 평가다.

특히 전용구장이 없는 계룡시 그라운드골프협회 회원들은 1주일에 한두 번 금산군 연습장을 찾아 장비까지 대여 받아 연습과 지도를 받았는가 하면 계룡시청 앞 새터산 공원에서 연습하다 시청에 민원이 들어가 경고를 받기도 했으며, 시청 축구장 이용 시에는 유소년 축구팀들이 오기 전 오후 2시부터 틈새 시간을 이용, 연습을 해야 하는 등 열악한 환경속에서도 땀 흘리며 열심히 훈련에 매진했다

“2년 전 도내에서 계룡시와 서천군만이 그라운드골프협회가 없어 도 단위 대회 참가가 어렵다는 말을 듣고 20여 회원과 뜻을 모아 협회를 창립, 현재 회원 수는 30여 명에 이른다”는 김목효 계룡시 그라운드골프협회장은 “연습 환경이 너무도 열악해 전용 구장 확보가 가장 시급한 과제”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이어 “그동안 우리협회에 각별한 애정과 관심을 보여준 최홍묵 시장, 박춘엽 시의회 의장, 김대영 도의원, 김민성 체육회사무국장과 재능기부예산을 배정해준 계룡시 노인지회 김태정, 김정수, 전‧현임 지회장께 감사를 드린다”고 했다.

/권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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