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8회 전국소년체전 육상 400m, 200m, 1600m 경기서

왼쪽부터 황의도(교감), 유미선(교육장), 양예빈(학생), 백상현(교장),김은혜(코치), 안창진(지도교사)
왼쪽부터 황의도(교감), 유미선(교육장), 양예빈(학생), 백상현(교장),김은혜(코치), 안창진(지도교사)

계룡중 3학년 양예빈 선수가 지난 25∼26일 전북 일원에서 열린 제48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육상 여중 400m, 200m와 1600m 계주 등에서 금메달 3관왕에 오르며 충남 육상의 명예를 드높였다.

대회 첫 날 양 선수는 육상 여중 400m에서 대회신기록(55초 94)을 세우며 금메달을 땄다. 이 경기에서 양 선수는 폭발적인 스타트로 100m도 채 지나기 전 선두로 독주하며 보는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양 선수는 대회 둘째 날 200m에서도 25초 20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추가했다.

특히 양 선수는 1,600m 계주에서 마지막 주자로 나서 3주자로부터 30여m 뒤진 2위로 바톤 터치해 금메달이 어렵지 않을까 하는 불안한 상황에서 200여m에서 1위를 따라잡고 남은 200m를 1위로 역주하며 결승선에 밟아 경기를 지켜보던 모든 관중의 환호성을 한 몸에 받았다.

 
 

양예빈 선수는 엄사초 5학년 때 육상을 시작해 꾸준히 끈기를 가지고 노력해왔다. 초창기부터 양 선수를 지도해온 김은혜 코치는 “지도에 잘 따르고 과제를 해내는 의지가 있는 학생이다. 자신감이 좀 약하고 소심한 성격이 문제였으나, 지난해부터 이 약점이 많이 보완되고 체격조건도 향상되어 오늘과 같은 영광의 자리에 서게 되었다”며, “육상연맹 측에서도 우리나라 육상계에 큰 변혁을 일으킬 괴물이 나타났다며, 예빈이의 존재를 크게 평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많이 떨리고 겁이 났지만, 좋은 기록을 내서 다행”이라고 수줍은 미소를 보인 양 선수는 “지도해 주신 코치님과 응원해 주신 모든 선생님들께 감사한다”며 “꼭 국가대표가 되어 은혜에 보답하겠다”고 했다.

양 선수는 오는 6월에 있을 한·중·일 대회와 7월의 홍콩국제육상대회에 초청을 받아 출전할 예정이다.

/권기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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