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하공연 ‧ 다양한 전통문화 선보여…시민 화합 한마당 눈길

 
 

계룡시 다문화 대축제 ‘국경 없는 Festival’이 18일 계룡시청 앞 새터산 공원에서 관내 결혼 이주여성, 외국인 등 다문화가족과 지역 주민 등 1,000여 명이 자리를 함께한 가운데 성대하게 베풀어졌다.

계룡시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다문화지역사회 인식 개선 및 제12주년 세계인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한 이날 축제는 센터 댄스 팀 ‘댄스 위드미 꾼’의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청양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 치어리딩 팀 리틀그린나래, 천안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 난타 팀 다울림 공연단의 축하공연에 이어 1부 기념식, 2부 글로벌 요리경연대회로 진행됐다.

기념식에서는 우소홍, 이선우 부부와 당티띠인, 손석환 부부가 다문화 모범 부부상을, 한국생활에 잘 정착해 모범적인 생활을 보여준 양윤희, 딘티뚜엣이 결혼이주여성 모범상을 각각 받았다.

세계여행을 테마로 진행된 이번 축제는 일본, 베트남, 중국 한국, 우즈베키스탄, 몽골, 파키스탄, 인도네시아 등 다양한 국가의 의상체험 및 음식, 전통놀이 체험 부스 등이 운영되며 많은 시민들이 다양한 문화를 가진 가족들과 어울리고 이국적인 문화를 느낄 수 있는 화합 잔치를 연출해 눈길을 끌었다.

2부 글로벌 요리경연대회에는 중국, 베트남, 일본, 캄보디아 등 총 9개 팀이 참가해 각 나라의 고유의 전통 음식들을 선보여 심사위원들과 지역주민들의 감탄을 자아내게 했다.

대회는 위생 및 청결, 주재료 활용 능력, 맛, 협력심, 표현성 등 5개 심사항목을 기준으로 엄정한 심사가 이루어졌으며, 중국 남매 팀인 우소홍, 장치이상의 ‘부귀새우’가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

최우수상에는 자매 팀 남순, 남실의 ‘꽃방잡채’, 우수상에는 베트남 자매 팀인 이윤정, 반유정의 ‘소고기조림’ 요리가 선정됐다.

이밖에 베트남 팀(타오, 당티띠인), 일본 팀(요시카와리츠고, 조성민), 베트남 팀(딘티뚜엣, 프엉/펑위잉, 김준호/순펑즈 ,순펑운), 캄보디아 팀(첸렁디, 첸스레이머)이 각각 참가상을 받았다.

대상을 수상한 중국 팀 우소홍, 장치이상은 수상 소감에서 “센터에서 뜻깊은 행사를 개최해 준 데 대해 감사드리고 지역주민, 가족들과 함께 즐거운 마음으로 음식을 만들었다”고 했다.

이희원 센터장은 “이번 행사가 다양한 문화를 가진 다문화 외국인 가족과 지역 주민이 세계화의 흐름에 따라 새로운 문화를 받아들이고 화합하는 장이 되어 서로 소통하고 다른 문화에 대한 선입견과 편견이 없는 계룡시를 만드는 데 한 몫 한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권기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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