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충남교육청 마련…충남도 징검다리 공동교육과정 사례 소개 관심↑

 
 

충남교육청은 교육부와 함께 고교학점제 정책을 안내하고 학부모들의 의견 수렴 등을 위해 30일 천안 갤러리아 아트홀에서 올해 제2차 고교학점제 정책공감 콘서트를 열었다.

‘고교학점제, 내 꿈을 향한 징검다리’ 주제로 열린 이날 정책공감 콘서트는 교육부가 주최하고 충남교육청, 한국교육개발원이 공동 주관했으며, 학부모 250명이 참가해 발표자들과 활발한 대화가 진행됐다.

고교학점제는 학생들이 진로에 따라 다양한 과목을 선택·이수하고 누적학점이 기준에 도달할 경우 졸업을 인정받는 제도로, 오는 2022년(2015 개정 교육과정 활용) 전국 모든 고등학교에 도입되며, 2025년에는 학점제형 새 교육과정이 본격 적용된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최근 고교학점제를 홍보하고 연구학교를 통해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있으며, 개별 교육청들 역시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

충남교육청은 지난해부터 지역연계 공동교육과정과 미래로스쿨 온라인 공동교육과정 등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징검다리 공동교육과정을 실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고교학점제를 대비한 온라인 강의는 충남교육청이 전국 최초로 실시한 것이다. 올해는 과목수와 실시지역을 대폭 확대했다.

이날 콘서트에서는 충남교육청이 추진하고 있는 징검다리 공동교육과정의 다양한 현장 사례가 소개돼 큰 관심을 끌었다.

콘서트 ‘현장발언대’ 순서에서 천안신당고 권진 학생이 일반고에서 거의 개설하지 않는 로봇기초, 프로그래밍 등 전문교과 개설을 요구해 실제 수업을 받은 사례를 발표했고, 한일고 박영철 교사가 전국 최초 정규시간 내 쌍방향 온라인 공동교육과정으로 한일고와 덕산고에 교육학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사례를 직접 들려줬다.

이야기마당에서는 박백범 교육부 차관과 김지철 충남교육청 교육감이 토론자로 나서 사전 설문을 통해 파악한 고교학점제에 대한 궁금증을 중심으로, 학생, 교사, 학부모, 교육부 및 교육청이 함께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는 고교학점제가 현장에 안착하기 위한 방안도 같이 논의됐다.

김지철 충남교육감은 “우리 교육의 큰 전환점인 고교학점제 도입을 앞두고 교육부 및 교육청 차원에서 학생, 학부모, 교원과 공감대를 형성하는 기회를 자주 마련할 것”이라며, “현장의견을 토대로 징검다리 공동교육과정을 계속 개선하고 확대해 충남이 고교학점제를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권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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