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철 교육감, 마을교육공동체 네트워크 지원활동 지속 추진 약속

 
 

현재 일선 교육청 예산 지원을 받거나 학교와 교육과정을 연계 운영하는 충남지역 마을학교는 65곳으로, 이 중 아산과 서천 마을학교(각각 13곳)가 가장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교육청이 주최하고 충남 마을교육공동체지원위원회가 주관한 ‘마을이 손잡고 아이들의 꿈을 품다’ 주제의 충남 마을교육공동체 포럼이 23일 내포 충남도서관에서 열렸다.

충남 각지에서 마을 발전과 아이들의 돌봄과 배움을 위해 활동하는 마을교육활동가와 마을교사가 한자리에 모인 이날 포럼에서 공주대 양병찬 교수는 도내 마을학교 현황 분석을 토대로 지역교육의 문제를 의제화 하고, 지속적인 사업 조건을 지역에서 찾아야 하며, 관련 공공사업과의 연계를 위한 네트워크 체제 구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복권승 협동조합 품 대표는 마을기반 마을교육프로그램 운영사례 발표에서 8가지 결합유형별 특성과 유의점을 자세히 소개했다. 마을잔치와 같은 이벤트 형에서는 학생들이 들러리가 되어서는 안 되며, 작은도서관과 같은 가교 형에서는 활동가에 몰리는 하중을 해소하고 적절한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산 송악동네사람들과 같은 결속 형에서는 가치를 공유하지 못하는 마을 분들과의 갈등, 소외 등에 주목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마을교육공동체 구체적인 사례 발표에 나선 서천군 판교면 마을학교 최현주 평생학습매니저는 농촌지역, 노인이 중심인 마을 등 판교면이 처한 현실 속에서 마을교육을 활성화하기 위해 지난 2012년 판교도토리 작은도서관을 개관하고 마을교사를 발굴하기 시작했으며 7년이 지나면서 활발한 마을교육이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충남교육청은 직면한 지자체 소멸 위기에 대처하고 지역별 교육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도내 12개 시‧군과 업무협약을 맺고 마을교육공동체 조성과 마을교육 활성화를 목표로 충남 행복교육지구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충남 행복교육지구 사업의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관련 조례를 제정했으며 올 3월 지원위원회를 출범 시켰다.

김지철 충남교육감은 “오늘 포럼이 마을교육공동체를 고민하는 실천하는 분들이 연대하고 전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충남교육청은 마을교육공동체 네트워크 지원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허성수 기자

저작권자 © 계룡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