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시, 조선시대 충신 이심원 충절 기려

 
 

계룡시는 9일 오전 11시 금암동 경충사 경운단소에서 제향행사를 가졌다.

경운단소는 조선시대 충신인 성광(醒狂) 이심원의 제단을 모신 곳으로 충남도지정 문화재자료 제338호 이심원 충신정려 현판(李深源 忠臣旌閭 懸板)이 세워져 있다.

이심원은 조선 태종의 2남 효령대군의 증손으로 성품이 엄정하고 학문과 의술에 정통하였으며, 성종에게 5차례나 상소하여 치도(治道)를 논하는 등 충절의 인물이다.

이심원 충신정려 현판은 이심원의 충절을 기리기 위해 내린 현판으로 도리식의 가구양식과 겹처마, 명정 현판에는 ‘충신주계군심원지려(忠臣朱溪君深源之閭)’라고 적혀져 있는 등 정려현판의 제작 방식을 살필 수 있는 귀중한 유물이다.

문충공 주계군 경충사 봉향회가 주관한 이날 행사는 구자열 부시장 등 시민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부시장을 초헌관으로 강신례, 전폐례, 초헌례, 아헌례 등 전통 제례 절차에 따라 엄수됐다.

구자열 부시장은 “이번 제향행사가 계룡시의 역사적 인물과 문화재를 재조명하고 시민들의 관심을 높이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권기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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