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1만여 그루 벚꽃길 87.3㎞, 5곳 드라이브 코스 선정

 
 

대전시가 봄철 벚꽃 개화시기를 맞아 시민들이 봄꽃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대전의 대표적인 환상의 벚꽃 드라이브 코스 5곳을 선정했다.

선정된 벚꽃길은 총연장 87.3㎞에 1만 830본이 식재돼 장관을 이루고 주변 볼거리와 먹을거리가 함께 있어 가족과 연인 등 나들이객들의 추억 만들기에 더 없이 좋다.

시가 선정한 환상의 벚꽃 길 5선중 제1선은 대청호수길(동구 세천동에서 대덕구 삼정동)로 28.3㎞가 조성돼 있고 인근 세천공원, 대전대학교 캠퍼스내, 가양비래공원과 우암사적공원 주변도 가볼만한 벚꽃 명소로 인근 대청호 자연생태관, 직동 녹색체험마을, 대청댐 물문화관, 관동묘려를 함께 둘러볼 수 있다.

제2선은 회남길(동구 세천동에서 회인 시계) 26.6㎞이다. 대청 회남로(신성교차로에서 회남대교 입구 약 27㎞와 연계되어 더욱 아름다운 꽃길을 자랑한다. 대청호수길과 회남길은 대청호반을 감상할 수 있고, 인근의 식장산 생태보전림, 식장산 전망대, 구절사, 고산사 등 사찰이 있어 가족단위 주말 여행지로 추천되는 곳이다.

제3선은 산서길(중구 대전동물원에서 동구 대별동) 15.2㎞로 동구와 중구를 잇는 보문산 남쪽 지방도로로 사정공원, 오월드, 뿌리공원, 이사동 고택들과 단채 신채호 생가 등 볼거리가 가장 많은 곳이다.

제4선 계족산 숲길(계족산 순환임도길) 13.5㎞는 대전광역시가 오랜시간 산불예방과 등산로 훼손을 방지하기 위하여 조성되기 시작한 명품숲길로 벚나무와 황톳길이 완만하게 조성되어 가족들이 함께 산책하기 좋은 곳으로 장동산림욕장, 계족산성, 숲속 황톳길 맨발 체험으로 건강도 함께 챙길 수 있다.

마지막 제5선은 대학로(갑천변 충대정문에서 과학공원) 3.7㎞ 가로수 벚꽃길로 주변의 충남대와 한국과학기술원 교내의 벚나무들이 연계되어 장관을 이루고, 인근 탄동천(화폐박물관에서 연구단지 종합운동장) 벚꽃길 2㎞도 대덕연구단지내 숨겨진 아름다운 길로 유명하다. 유성온천, 국립과학관, 한밭수목원, 천연기념물 센터, 시민천문대, 화폐박물관 등 볼거리가 산재해 있다.

대전시는 벚꽃 만개 시기가 대전의 평균기온 상승으로 평년보다 일주일정도 빨라져 이달 초부터 개화되고 시 외곽은 다소 늦은 4월 15일 전후에 만개할 것으로 예측했다.

대전시는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나무심기’와 연계해 지난 2007년부터 벚꽃길 조성지를 확대 보완했고, 신규로 계족산과 대청댐 주변 옥천길, 신상큰길, 동부순환도로 등 동구 지역을 중심으로 벚꽃길 특화거리를 만드는 등 그동안 노선을 지속 관리해 환상적인 벚꽃길을 만들어냈다.

한편, 대전시는 시민들의 편의 제공을 위해 각 구청 및 사업소 가로수관리부서에 안내 전용 전화를 설치해 주변 먹거리와 대중교통노선, 쉼터, 기타 볼거리 등을 안내해 외부 관광객들에게도 대전의 아름다운 가로수 길을 적극 홍보하고 소개하고 있다.

/조명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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