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비 155억 중앙투자심사위 통과…기존 98억에서 57억(58%) 증액

 
 

오는 2020년 계룡시 일원에서 개최 예정인 ‘계룡세계軍문화엑스포(이하 엑스포)’ 사업 변경안이 지난 2일 행정안전부의 중앙투자심사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이로써 엑스포는 ‘K-Military, 평화의 하모니’를 주제로 2020년 9월 18일부터 10월 4일까지 17일간 열리게 됐으며, 총 155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국제행사에 걸맞은 규모와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전 세계인들을 맞게 되는 등 사업 추진에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

3일 시에 따르면 엑스포 당초 사업 기간은 10일, 사업비는 98억 원 규모로 지난 2016년 기획재정부로부터 국제행사 승인을 받았으나, 그동안 엑스포조직위 자문위원 및 국제행사 전문가 중심으로 국제적 규모의 행사를 치르기 위해서는 사업 기간 연장과 타 엑스포의 50∼60% 사업비 수준이어서 증액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조직위는 사업계획 변경의 필요성을 지난 1월 행안부에 중앙투자심사를 재의뢰했다. 사업비가 당초 승인 액 대비 30%이상 증가할 경우 행안부의 중앙투자심사를 다시 받아야 하며, 이번에 증액된 사업비는 총 57억 원으로 당초 98억 원 대비 58%가 증가됐다.

엑스포조직위는 2020행사를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인 대한민국에서 평화와 화합 이미지 국내외 확산 ▲6.25전쟁 참전국에 대한 보은 및 대한민국 위상 제고 ▲어린이 젊은 층 등 차세대를 대상으로 호국·안보의식 강화 및 체계적 교육의 장 마련 ▲계룡대를 중심으로 한 세계적 국방클러스터 조성 등에 초점을 맞춰 준비할 계획이다.

지난 12월 국방부와 업무협약(MOU)을 체결, 육·해·공 3軍 및 해병대의 적극적인 협력과 지원을 확보한 엑스포조직위는 행안부의 중앙투자심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곧 행사기획과 연출, 프로그램 제작 등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할 방침이다.

정낙춘 엑스포조직위 사무총장은 “2020계룡세계軍문화엑스포는 세계평화와 화합을 추구하는 대한민국의 노력과 의지를 전 세계에 알리고 이를 통해 한반도 평화통일을 앞당기는 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성공적인 엑스포 개최를 위해 충남도민과 계룡시민, 軍, 지역의 기관·단체 등 모두가 한 마음으로 관심을 가져 줄 것”을 당부했다.

/권기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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