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도내 임야화재 556건, 2명 사망…도소방본부, 순찰·홍보 강화

 
 

충남소방본부는 화재가 많이 발생하는 봄철을 맞아 논·밭두렁 소각 근절을 위한 순찰 강화와 함께 홍보 활동도 적극 펼치기로 했다.

28일 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화재 발생 요인 분석 결과 부주의로 인한 화재는 △임야(야외) 556건(45.9%) △주거 268건(22.1%) △산업시설 151건(12.5%) 등으로 집계됐다.

특히 불꽃·불티로 인한 임야화재가 175건으로 전체 발화 요인 분석 건수 중 23%를 차지해 부주의로 인한 요인(불꽃·불티)이 화재 발생의 주요인으로 분석됐다.

문제는 논·밭두렁 화재 발생 시 다량으로 발생한 연기로 대피가 늦어져 인명피해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실례로 지난해 3월 11일 공주시에서 논·밭두렁을 태우던 70대 노인이 인근 야산으로 옮겨 붙은 불을 끄려다 전신에 3도 화상을 입고 치료를 받던 중 사망했다. 또 3월 29일 홍성군에서도 논·밭두렁을 태우던 80대 노인이 사망했다.

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화재가 많이 발생하는 봄철을 맞아 소방공무원 및 마을 의용소방대원 등을 동원, 지속적인 순찰 및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다”며 “건조한 봄철 날씨는 작은 불씨로 인해 대형 산불화재와 인명사고 발생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논·밭두렁 태우기를 하지 말 것”을 일선 농가에 당부했다.

/권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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