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개국 주한외교사절 대거 방문…인산인해 구름 관광객 몰려

 
 

17개국 주한외교사절 대거 방문…인산인해 구름 관광객 몰려

다채로운 테마 프로그램 ‧ 문화행사 등… 관광객 발길 이어져

2019년 논산딸기축제가 17개국 주한외교사절들이 대거 방문한 가운데 수많은 국내외 관광객들이 몰리면서 세계화 가능성을 재확인하며 성공적으로 마무리 됐다.

‘상큼한 딸기 향에 실려 오는 달콤한 만남’을 주제로 지난 20일부터 24일까지 5일 동안 논산천 둔치 등에서 화려하게 막이 오른 ‘2019년 논산딸기축제’는 화창한 날씨에 봄기운을 만끽하려는 관광객들로 연일 인산인해를 이루며 대한민국 최고 축제임을 실감케 했다.

 
 

메인무대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황명선 논산시장, 17개국 주한외교사절단, 양승조 충남도지사, 김진호 논산시의장, 김종민 국회의원, 신원식 대전MBC사장, 문정우 금산군수, 박용갑 대전 중구청장을 비롯해 많은 관광객과 시민 등이 자리를 함께 해 축제의 위상을 한층 높였다.

유영수 축제추진위원장의 개막선언에 이어 딸기 케익 만들기 퍼포먼스, 점화행사에 이어진 개막축하공연에는 오마이걸, 김완선, 진성 등 인기가수들이 총 출동해 궂은 날씨에도 축제장을 찾은 많은 관람객들에게 흥겨운 무대를 선보이며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켰으며, 밤하늘을 수놓는 화려한 불꽃놀이로 개막일의 대미를 장식했다.

올해 축제는 새롭게 선보이는 말하는 딸기, 딸기와 셰프의 만남 등을 포함, 5개 분야 90개 프로그램이 펼쳐지며 관람객들에게 추억거리를 만들어줬다.

특히 주말에는 전국청소년 댄스경연대회, 청소년 트로트가요제, 딸기K-POP게릴라 공연 등 어린아이를 포함한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되며 축제장을 찾는 관람객을 즐겁게 했다.

 
 

또 올해는 특별히 딸기축제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더 나은 품질의 딸기를 선보이고자 예년보다 10여 일 앞당겨 개최하며 지난달 동남아 수출을 시작으로 세계 시장에 도전장을 낸 논산딸기의 신선한 맛과 품질의 우수성을 축제를 통해 더욱 확고한 입지를 다지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이를 방증하듯 논산지역 농협을 중심으로 지난해보다 대폭 늘려 준비했던 판매용 딸기가 조기에 매진되면서 판매에 나선 농민과 농협 관계자들은 즐거운 비명을 질렀다.

축제의 성공에는 논산 딸기만의 우수한 품질과 함께 ‘논산 딸기 축제 추진 위원회’가 지난 1년 동안 심혈을 기울여 준비한 색다른 프로그램들도 한몫을 했다.

가족과 연인 단위로 축제장을 방문하는 관광객을 위해 딸기 포장을 소량화 하는 전략과 함께 평소 즐길 수 없었던 다양한 딸기 요리로 축제장을 찾은 이들의 입을 즐겁게 했다.

하늘에는 축제 기간 내내 국내에서 보기 힘든 연을 띄워 먼 곳에까지 축제장의 위치를 알렸는가 하면 딸기를 이용한 액세서리를 직접 제작하는 체험 코너와 딸기 요리 코너는 연일 성시를 이뤘다.

또한 전통적으로 인기를 얻어오던 딸기 떡 길게 뽑기와 딸기잼, 딸기 케익 만들기, 딸기를 이용한 각종 음식 역시 꾸준한 사랑을 받으면서 축제의 흥취를 더했다.

 
 

올해 딸기 축제 성공의 원인이 전통적으로 인기 있던 축제 프로그램만은 아니다. 4차 산업 혁명의 결정체 중 하나인 AI(인공지능) 로봇 ‘먹보 딸기’가 어린이들과 실시간 소통하는 한편 3D프린팅체험도 진행되어 딸기 홍보에 한몫했다.

이 같은 모든 프로그램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축제기간 1,300여 자원봉사자들이 곳곳에서 관광객을 대상으로 안내와 편의를 제공하면서 편하고 안전한 축제를 만드는 초석을 다졌다.

황명선 논산시장은 “22회를 맞이하는 논산딸기축제가 성공적인 끝을 맺게 된 것에 대해 농업인들과 축제 기간 중 고생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 드린다”며 “논산딸기축제는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고 이번 축제는 우리 시의 품격을 높임과 동시에 세계화의 발판이 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했다.

이어 “대한민국 최고의 딸기라는 위상에 걸맞게 최고 품질의 딸기를 생산하고, 이를 활용한 특색 있는 프로그램 개발로 세계인이 함께하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편 축제 개막식에는 17개국 주한외교사절단과 대사관 관계자 등 60여 명이 축제장을 방문해 논산 딸기를 맛보고 연거푸 ‘원더풀’을 외치는 등 큰 관심을 보여, 논산 딸기의 글로벌 경쟁력과 브랜드 가치를 다시 한 번 확인하는 자리가 됐다.

/전철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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