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시보건소, 의용소방대원 60여명 대상 자살 예방법 등

 
 

계룡시보건소(소장 임채희)는 지역사회 자살 안전망 구축을 위해 12~13일 관내 의용소방대원 60여 명을 대상으로 ‘게이트키퍼 양성교육’을 실시했다.

‘게이트키퍼(gatekeeper)’는 자살 위험 대상자를 조기에 발견해 전문기관의 상담 및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연계하고, 위급상황에서 자살 위험 대상자의 자살 시도를 방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관리ㆍ지원하는 사람을 말하며 일명 ‘생명지킴이’로 불리고 있다.

이번 교육은 보건복지부의 인증프로그램인 ‘보고 듣고 말하기’로 자살을 암시하는 신호인식, 지속적 관심, 전문서비스 연결로 이어지는 3단계 자살 예방 방법 등으로 진행됐다.

자살 위험 대상자의 주변 사람들은 자살 신호를 유심히 살펴보고 알아채 대처해야 하는데, 죽고 싶다는 표현, 자해행동, 주변을 정리하는 행동 등 자살을 암시하는 신호를 감지했다면 자살과 삶의 이유를 들어주고 전문가와 연계하는 등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교육을 받은 의용소방대원들은 앞으로 관내 주민을 위한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을 위한 다양한 자살예방 사업에 참여하게 된다.

교육에 참가한 의용소방연합대원은 “교육을 통해 자살을 생각하는 사람들을 발견하고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며, “지역 주민들을 위해 생명지킴이의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했다.

보건소 관계자는 “게이트키퍼 양성 교육을 통해 지역사회 자살안전망 구축 및 자살예방환경 조성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된다”며, “앞으로도 게이트키퍼를 확대 양성해 나가겠다”고 했다.

게이트키퍼 교육을 희망하거나 문의사항이 있으면 계룡시보건소 정신건강복지센터(042-840-3573~5)으로 문의하면 된다.

아울러 자살 위기에 있는 사람들이나 주변에 자살이 염려되는 친구, 가족, 동료가 있는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1393)를 통해 24시간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

/권기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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