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 전국시도의회의장협 제1차 임시회’에 건의안 상정

 
 

충남도의회가 노후 석탄화력발전소의 수명을 연장하는 성능개선사업을 중단하고 탈 석탄정책과 관련, 범정부 차원에서 보다 근본적인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는 건의안을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제1차 임시회에 상정했다.

지방분권 및 지방자치발전을 위한 현안 논의 등을 위해 21일 대구 라온제나호텔에서 열린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제1차 임시회’에서 전국 17개 시도의회 의장은 충남도의회가 상정한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성능개선사업 중단 촉구 건의안’ 등 10개 안건을 처리했다.

충남도의회 유병국 의장은 이날 건의안을 통해 “충남 서해안 지역은 중국 발 미세먼지와 더불어 노후 석탄화력발전소에서 내뿜는 미세먼지 등의 영향으로 고통 받고 있는 상황”이라며 “국내 에너지원별 전력생산의 가장 큰 비중(33%)을 차지하고 있는 석탄화력발전소의 절반(현재 가동 중인 전국 60기 중 충남이 30기를 차지함)이 충남에 위치해 충남도가 미세먼지로 고통을 받는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노후 석탄화력발전소의 성능개선사업만으로 미세먼지로 인한 고통에서 벗어날 수 없을 뿐 아니라, 온배수(溫排水:화력 또는 원자력 발전소에서 수증기를 냉각하는 데 사용한 후에, 하천이나 바다에 방출하는 따뜻한 물)로 인한 해양 생태계 파괴, 청정 농수산물 생산에도 악영향을 끼침은 물론 경제적 파급 효과가 큰 관광레저산업에도 심각한 영향을 줄 것으로 우려된다”고 강조했다.

유 의장은 “충남도의회는 도민들의 요구를 존중하여 노후 석탄화력발전소의 수명을 연장하는 성능개선사업 중단을 위해 함께 할 것을 천명하며, 동일 사항의 재발 방지와 중앙정부가 미세먼지 문제에 대해 범정부 차원의 보다 근본적이고 효과적인 대책을 수립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허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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