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주민 … 엄사 5·12리 경로당 신설 등 32건 건의

 
 

지역주민 … 엄사 5·12리 경로당 신설 등 32건 건의

2020엑스포 민박허용 방안 검토 등 다양한 의견 제시

“엄사면도 다운타운(downtown)이다. 경제적인 논리로 어쩔 수 없다는 식으로만 말하지 말고 우리 향한리도 계룡시민의 권리를 누리도록 도시가스를 설치해 달라.”

엄사면 향한리에 도시가스가 들어오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하며 엄사면 향한리 한 주민이 주민과의 대화에서 제기한 건의 내용이다.

최홍묵 계룡시장은 12일 엄사면사무소회의실에서 지역주민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면민과의 대화를 실시하며 2일차 소통행보에 나섰다.

이날 행사는 박춘엽 계룡시의회 의장, 김대영 충남도의원 등 지역 기관 단체장들도 함께 참석한 가운데 전년도 연두순방 건의사항 조치결과 보고, 면민과의 대화 순으로 2시간 30분 동안 진행됐다.

대화에 앞서 김봉학 자치행정과장은 지난해 엄사면 연두방문 당시 면민들이 건의했던 24건에 대한 조치 결과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 과장은 “지난해 지역주민들이 건의한 사항 가운데 엄사도서관 인근 공영주차장이 하계 우범지역이면서, 야간 접촉사고가 빈번해 주변에 CCTV를 설치해 달라는 건의를 받아들여 관제센터 옥상에 CCTV를 설치해 방범예찰을 추진하고 있고, 또 하나로마트 뒤 어린이 공원에 노인이 쉴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달라는 건의에 정자 1동을 마련했다”며 “엄사면에서 가장 많이 제기됐던 도로교통 민원 10건 가운데 삼진아파트와 GS편의점 사이 노변에 표지판이 낮아 안전이 우려돼 보도변 입간판 점검 및 정비를 추진했고, 하나로마트 뒤 비사벌 아파트 입구 2차선 횡단보도에 야간 어르신 교통사고가 우려돼 가로등 밝기를 조절해야 한다는 건의에 대해서도 투광기를 설치해 민원을 해소했다”고 밝혔다.

또 신도초 앞 교차로에서 삼진아파트 방향 우회전 차로 신설과 청송약수터 가는 길 축담 보강 설치 등 2건은 지난해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올 8월 중으로 공사를 완료할 예정으로 추진 중에 있지만, 도곡리 소방도로, 향한리 마을안길 도로 확포장 건의, 파라디아아파트 앞 도로 통과 버스노선 운영, 삼진아파트 GS편의점 비탈길 과속방지턱 설치, 향적산 1길 뒤 도로 개설 대책 강구 등은 시 재정 여건 및 사유지 토지 사용 승인 불가 등 종합 판단 결과, 추진이 불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진 지역주민과의 대화에서 송인석 계룡시이통장연합회장 등 14명의 지역주민들은 엄사 5·12리 경로당 신설 등 32건의 엄사면 각종 현안을 비롯해 2020세계군문화엑스포의 부족한 숙박 해결책으로 한시적 민박 허용 방법을 제시하는 등 지역 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한편, 이날 주민과의 대화에서 제기된 내용은 아래와 같다.

▲엄사 5·12리 경로당 신설, 엄사면사무소 협소 대책 강구(송인석) ▲파라디아아파트에서 향한리 방향 하천관리 철저, 2020세계군문화엑스포 대비 한시적 민박허용 방법 검토(이문영) ▲파라디아 아파트 소송문제 적극 해결, 분쟁조정위원회 설치, 공동주택관리 전문팀 구성(강영한) ▲향한리 공동주택 조성으로 향한천 오염대책 강구, 농업 4개 부락 권익보호, 파라디아아파트에서 향한리 방향 500m 도로개설 ▲향한리 도시가스 설치, 개발위원회 유명무실 대책 ▲광석리, 도곡리 버스 노선 검토, 양정지구 공영개발 조속 추진 ▲45번, 2002번 노선 확대 연장 운영 검토 ▲상록 계룡시 유래비, 국사봉 한자 명칭 개선, 계룡 쌀 브랜드 개발 ▲농한기 경로당 노인 프로그램 개발 ▲농민수당 검토 ▲자녀 체험교육 시설 확충, 파라디아아파트 신설도로 멧돼지·고라니 출몰 울타리 보호막 설치 ▲엄사중 인근 6가구 진입도로 포장, 노후된 관광안내판 교체 ▲동아리 활성화를 위한 평생학습관 설치 ▲기간제 근로자 정규직화 확대, 하수종말처리장 직영검토 ▲연산천 계획도로 변경 개인 민원해결 촉구 등이다.

이와 관련, 최 시장은 “엄사면민과의 대화에서 건의된 다양한 의견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해 시정에 반영하도록 힘쓰겠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변함없는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전철세 기자

저작권자 © 계룡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