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주민, 하대실지구개발 등 16건 건의 …최 시장, 긍정적 적극 검토 피력

 
 

지역주민, 하대실지구개발 등 16건 건의 …최 시장, 긍정적 적극 검토 피력

세탁공장유치반대추진위, 소통외면‧욕설난무 속 일방적 유치 반대 시와 마찰

최홍묵 계룡시장이 11일 두마면을 시작으로 면‧동 연두방문에 들어갔다.

‘계룡시민과의 소통·공감·화합의 장 마련’ 등을 위해 연두순방에 나선 최 시장은 이날 첫 방문지인 두마면사무소에서의 ‘면민과의 대화’에서 “지난 한 해 한국가스공사 기술교육원 유치, 제24회 충남장애인체육대회 성공 개최, 계룡 제1산단 분양 완료, 대실지구개발사업 마무리 등 7만 자족도시 청사진을 밝히는 의미 있는 한 해였다”고 회고하고, “올 한 해도 경제 활성화에 획기적인 계기가 될 2020세계군문화엑스포의 성공 개최를 위한 프리엑스포 확대 추진, 이케아 개점 지원, 향적산 치유의 숲 조성, 종합사회복지관 건립, 대전~세동 간 광역도로 개통 등 지역 현안을 내실 있게 챙겨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최 시장은 “두마면에 국민체육센터 건립, 용수말 소하천 정비공사, 농소지구 도로개설 사업 등을 적극 추진해 활기를 되찾는 면이 되도록 진력하겠다”며 “시와 두마면의 발전을 도모하는 귀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허두를 꺼냈다.

이어 김봉학 자치행정과장이 지난해 두마면 연두방문 당시 면민들이 건의했던 19건에 대한 조치 결과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 과장은 “하대실 농소리 도로, 47번 버스 노선조정, 무공수훈자 보훈수당 지급, 두계천 생태하천 정비사업 등 11건은 완료했고, 용수말 소하천 정비, 계룡대 수영장 건립 등 2건은 현재 추진 중에 있으며, 포스코아파트 좌회전은 논산경찰서와의 협의 결과, 사고 위험성이 높아 불가 상태”라고 밝혔다.

지역주민과의 대화에서 입암리 제1산단 내 들어설 예정인 산업용 세탁공장을 두고 이를 반대하는 일부 주민들의 고성과 욕설이 난무하는 등 험악한 설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용권 세탁공장유치반대추진위원장은 “세탁공장 입주 용도변경 특혜 의혹과 환자복 병원균 등이 하수처리장으로 흘러들어갈 우려가 있다는 기존 주장을 되풀이하며 이를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이에 최 시장은 “전국에 120여 개 의료세탁공장이 있으나 단 한 건의 민원도 발생되지 않았다. 윤차원 시의원을 비롯한 의원들과 이장단도 동종 업계 공장을 방문했지만, 시민건강을 해치거나 환경오염 등 주민피해 발생 우려가 없다는 판단”이라며 “계룡제1산단 조성 후 10년이 지난 장기 미분양 용지로 남아있어 충남도의 합법적 절차를 거쳐 허가됐다”고 설명했다.

이용권 위원장이 재차 세탁공장입주를 허가해서는 절대 안 된다고 하자, 오병호 계룡시민의소리 대표가 발언권을 얻어 발언에 나설 무렵 세탁공장유치반대추진위 일부 회원들이 고성과 욕설을 퍼부으며 물리적으로 발언을 제지하는 해프닝이 연출됐다.

한편, 이날 주민과의 대화에서 제기된 내용은 아래와 같다.

▲국방연구단지, 육사유치 추진 대책(이한석) ▲대실지구 이케아 입주 진행 사항, 하대실지구 개발, 계룡제일문 설치 계획(김용고) ▲대림e편한아파트 정문~왕대산길 아스콘 포장, 계룡역 앞 쓰레기 처리, 장기주차 통제, 중식시간(오후 2시) 차량주차 단속 유예(황태자) ▲2020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 대비 숙박업소 준비 상황, 지역 상권 활성화 대책(신명호) ▲47번 버스 서부터미널까지 증차 운행 ▲100번 버스 마을입구 정차 건의, 왕대2리 소독횟수 증가 ▲농소1리 즘말길 200미터 확포장 공사 ▲소규모 농가 지원 사업 확충 등이다.

이와 관련, 최 시장은 “면민과의 대화에서 건의된 다양한 의견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해 시정에 반영하도록 힘쓰겠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변함없는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최 시장의 ‘시민과의 대화’ 일정은 ▲12일 엄사면 ▲13일 신도안면 ▲14일 금암동 순으로, 오후 1시 50분부터 2시간여 동안 진행된다.

/권기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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