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양대병원 ‘직업환경의학과’, 2016년부터 특수건강진단 전문팀 가동

 
 

근로자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일하며 아프지 않고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는 건양대병원 ‘직업환경의학과’가 최근 주목을 받고 있다.

10일 건양대병원에 따르면 직업환경의학과는 특수건강진단 등 근로자 건강진단과 사후관리에 대한 업무 관련성 평가, 직업 및 환경성 질환을 대상으로 이에 대한 예방과 관리 등 전문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임상과다.

2016년 개설된 직업환경의학과는 전문의뿐 아니라 산업보건 전문간호사, 산업위생관리기사, 방사선사, 임상병리사 등 법정 필수인력과 장비 등을 갖춘 전문 팀으로 구성돼 있다.

산업안전보건법에 의거한 특수건강진단은 작업장 내 분진이나 용접작업, 소음작업, 도장작업 등의 유해한 물질에 노출된 근로자들에게 건강에 악영향을 끼치는 요인을 조기에 발견해 질병 발생을 막기 위해 법적으로 시행되는 건강검진이다.

대전·충청, 전북 등 인근 지역 근로자의 건강유해인자 즉, 유기화학물 108종, 금속류 19종, 산 및 알칼리 8종, 가스 8종, 허가대상 물질 13종, 금속가공유 1종, 분진 6종, 물리적 인자 8종, 야간근로 등 산업안전보건법 및 관련법령에서 규정하고 있는 179종의 대상물질에 대한 특수건강진단이 주 업무다. 건양대병원 직업환경의학과는 그동안 맡은 임무를 충실히 수행해 고용노동부로부터 ‘우수 특수건강진단 기관’으로 인정받기도 했다.

직업환경의학과 이무식 교수는 “특수건강진단은 유해인자별로 정해진 시기 및 주기에 따라 실시해야 하므로 진단 주기를 확인하여 기간 내 검진을 받아야 한다”며, “야간작업자의 경우에도 신체적 피로 및 스트레스에 의한 수면장애나 각종 질환 등 다양한 건강문제를 야기하므로 정확한 검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건양대병원 직업환경의학과는 향후 인력 보강을 통해 외래 진료서비스, 출장 건강진단, 작업환경측정, 보건관리대행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며, 문의는 특수건강진단센터(042-600-9769)로 하면 된다.

/권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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