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안사업 공모기간 2-8월서∼1-12월로 확대…1억 미만 모든 불편사항 대상

 
 

계룡시는 내년부터 주민참여 예산제도를 전면 개편 운영한다.

시의 이 같은 방침은 생활 주변의 불편하고 개선이 필요한 사안 등 시민들의 삶과 직결된 제안사업에 대해 예산을 최대한 반영,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한 것이다.

10일 시에 따르면 그동안 일정 기간(2~8월) 동안 제안 공모를 실시해 왔으나 이를 연중(1~12월) 확대해 주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 낸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공모 참여를 희망하는 시민이면 누구나 △1억 미만의 인구증가 시책 △도시경관 개선 △주민편익 및 복리증진 등 시정발전을 위한 다양한 사업에 대해 시청 홈페이지(행정정보-예산현황-주민참여예산)와 면·동주민센터를 방문해 사업제안서를 작성·제출할 수 있으며, 시청기획감사실에 우편 또는 팩스로도 접수할 수 있다.

접수된 제안들은 소관부서와 주민참여예산위원회의 타당성 검토를 거쳐 전체 예산액의 1%범위 안에서 예산에 반영할 예정이며 2020년도에 반영되지 못한 사업은 그 다음연도 예산에 반영할 계획이다.

또한 2019년 1월부터 7월까지 예산 전반에 대한 온·오프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해 지역발전 분야별 중점사업, 주민선호 사업 등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고 분석해 2020년 예산 방향을 설정하고, 중점 사업을 발굴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위원은 지난 2017년 6월 기관·단체 추천에 의해 위촉돼 운영돼 왔으나 지역주민의 다양한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성별‧지역‧연령‧직업 등에 구애 없이 참여가 가능하도록 관련 조례 개정 후 내년 6월 중 공모를 통해 위촉할 예정이다.

아울러 시는 전문 강사를 초빙해 주민참여위원, 이‧통장, 주민자치위원, 시민 등을 대상으로 주민참여예산제도에 대한 교육을 실시해 역량을 강화하고, 홈페이지, 현수막, SNS 등을 활용한 홍보활동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고숙희 예산팀장은 “주민들이 지역의 문제를 인식하고 예산편성 과정에 참여해 해결하는 과정을 통해 주민이 진정으로 원하는 곳에, 원하는 예산이 쓰일 수 있도록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주민이 예산편성 과정에 직접 참여하고 주민의견을 예산에 반영하기 위해 지난 2006년부터 예산안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실시해 왔으며, 2018년부터는 지역주민들이 직접 제안한 사업을 예산에 편성 운영해 2018년도 두계천 물놀이장 개선 등 총 14건에 6억여 원의 사업비를 집행 완료했고 2019년에는 연화교차로 옹벽 홍보물 조성 등 8건 9억여 원의 예산이 편성됐다.

/정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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