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헌묵‧윤차원 의원 등, 국방대 해외무관단 활용방안 등 다양한 의견도 제시

 
 

“2020세계군문화엑스포의 성공 개최를 위해서는 군문화 개념부터 재정립하고, 프로그램 조기 확정, 국방대 해외무관단 활용, 숙소, 주차장, 도로 기반시설 확충 등을 조속히 추진하라.”

30일 군문화엑스포지원단에 대한 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시의원들은 2020엑스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한 각종 질문을 쏟아내며, 군과 엑스포추진단과의 협력을 통한 조속한 추진을 당부했다.

최헌묵 의원은 “계룡군문화축제, 누구를 위한 축제인가?라는, 근본적이고, 근원적이고, 원론적인 얘기부터 하겠다”며 “계룡은 지상군페스티벌에 2015년 2억 2,000만 원, 2016 3억 400만원, 2017 3억 9,800만 원, 2018 4억 5,700만 원을 각각 지원했음에도 육군은 평가보고회에 중령이 대표로 오고, 부사관 3명이 왔는데도 그걸 너무 당연하게 생각하고 협조도 제대로 안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시장도 오고 예비역 장군도 와있는데 직급이 안 맞아서 중령을 보내고 있는데 분명한 건 계룡이 아닌 대한민국과 군을 위해 하는 것임을 명심토록 해야 한다. 육군참모총장, 계근단장이 시의회 앞에 와서 잘 부탁드린다고 해야 맞는 것”이라며 “군 문화축제에 걸 그룹이니, 유명 연예인 섭외해서 수억 원씩 주고 이런 거 하지 말고, 이번 기회에 연예기획사 통한 비용 줄이고 계룡 문화예술인들 동기부여 차원에라도 가급적 많이 참여시켰으면 한다”고 주문했다.

윤재은 의원은 “2020엑스포를 2년 앞두고 숙박업소나 방이 곧바로 생기는 것이 아닐 텐데, 고생은 시가 하고 다른 지역이 수혜를 받을까 염려 된다”며 “외국방문객도 6만~7만 명을 예상한다는데 숙박업소는 다른 것보다 철저하게 대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청환 의원은 “올해 11회째로 열린 계룡군문화축제 성과보고회를 마치며 여러 평가가 엇갈리고 있지만, 지상군페스티벌을 제외하고 저희가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많은 시민들과 관람객들 반응은 미미했다고 생각한다. 내실을 다질 수 있도록 당부한다”며 “내년은 프리엑스포 개념으로 절대적인 차별화가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성공을 장담할 수 없다. 시민 전문가, 외부관람객 의견, 벤치마킹 등을 잘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웅규 의원은 “2020 엑스포를 위해 현재 국방부와 계룡대와 MOU를 체결할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인근 국방대와도 MOU를 체결해 그곳에서 공부하고 있는 몽골 등 주한외국군 무관단 등 해외 참전국가와도 긴밀한 접촉을 통해 참가를 확대했으면 한다”며 “시간이 1년 6개월 정도 밖에 안 남았다. 지금 계획도 아직 완성되지 않았는데, 서둘러서 예산 확보에도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주문했다.

윤차원 의원은 “엑스포지원단과 군문화엑스포조직위 교류가 단절된 느낌을 지울 수 없다”며 “내년에는 조직위가 총괄 주도해서 엑스포를 앞두고 예행연습이 돼야 한다. 지원단 중심으로 매년 하던 행사들을 반복하면 엑스포는 실패할 수밖에 없다. 시장에게 건의해서 조직이 빠른 시간 내에 지원단 바로 옆에 있도록 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요구했다.

그는 또 “이장단에게 4,000만 원 줘 시민화합의날 행사하고, 엄사주민자치위에 5,500만 원 줘서 프린지페스티벌 행사하고, 행사기획 및 대행용역에 7억 8,000만 원 주고, 군문화축제는 한마디로 돈 잔치 같다”며 “태풍 콩레이로 이틀간이나 차량운행을 전면 중단했음에도 셔틀버스 임차예산 1,455만 원을 고스란히 그대로 지원했다”며 철저한 검증도 당부했다.

/전철세‧정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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