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의원들은 벌 받는 겁니까? 나머지 4명은 뭡니까?’-최헌묵 의원

제5대 계룡시의회의 첫 행정사무감사가 26일 시작돼 오는 12월 4일까지 8일간 이어진다.

계룡시 행정업무에 대한 감시·감독 등 시정 전반을 들여다보는 이번 감사 첫날 화제를 뿌리며 회자되고 있는 각 의원들의 ‘말‧말‧말’을 정리해 봤다.

 
 

▲‘노조가 만능이 아니다’, ‘우리 대한민국은 실제 노조공화국.’-윤차원 의원

이번 행정사무감사에 뜨거운 감자는 단연 계룡시공무원노조와 윤차원 시의원 간 설전이 오간 윤차원 의원 자료 요청 건-.

윤차원 의원이 최근 행감자료를 포함, 개인정보가 담긴 자료를 요청한 것을 놓고 그동안 시 공무원노조와 대립각을 세워왔는데 행감 첫날 윤 의원이 각 실‧과에 요청한 자료가 제출되지 않은 데 대해 “우리 계룡시는 시장이나 실‧과장에 의해 운영이 되지 않고 노조에 의해 운영되나?”, “시장과 실‧과장들이 뒤에서 노조를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며 박수정 기획감사실장과 김연우 사회복지실장을 질타한 것.

 
 

▲‘다른 의원들은 벌 받는 겁니까? 나머지 4명은 뭡니까?’-최헌묵 의원

행정사무감사 자료 제출 여부를 두고 윤차원 의원의 발언이 길어지자 최헌묵 의원이 “개인이 요구한 자료제출에 기한이 없고 행정사무감사에 필요한 자료는 다 제출됐는데 자료제출 요구만 하면서 감사를 지연시킨다”, “다른 의원들은 벌 받는 겁니까? 나머지 4명은 뭡니까? 다른 의원들도 배려해주는 행정사무감사가 진행이 됐으면 좋겠다”며 윤차원 의원을 향해 쓴 소리를 하자 동료의원 간 실랑이가 벌어지며 몇 차례 정회 소동을 빚기도 했다.

 
 

▲‘관외 거주 공무원 45%. 어떤 차등을 주더라도 관내에 살도록 해야.’-강웅규 의원

계룡시의 인구증가시책 관련 행감에서 강웅규 의원이 “계룡시 전체 공무원 420명(공무직 포함) 가운데 45%가 계룡지역이 아닌 관외에서 거주하고 있다. 이 같은 수치는 매우 높은 비율로 인구증가시책을 추진하는 계룡시 스스로 생각해 봐야 할 중대한 사안이다. 어떤 차등을 주더라도 공무원들의 관내 이전에 눈길을 돌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사회적 약자 지원과 노인복지 문제는 법적 논리보다 우선이다’-이청환 의원

이청환 의원은 사회복지실 행감에서 “기초수급자와 노인복지 문제에 대해서는 법적인 논리보다 이들에 대한 복지가 우선적이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 의원은 특히 “경로당 없는 엄사5리 어르신 89명이 한 여름 나무그늘에서 부채질하는 모습을 종종 보며 마음이 아팠다”며 하루 빨리 경로당을 마련해 줄 것을 집행부에 강력히 촉구해 눈길을 끌었다.

/정리=권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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