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소방서는 최근 농촌지역에서 연료비 절감 방안의 하나로 '화목 보일러' 사용이 크게 늘어나면서 화재 발생 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보일러 사용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일선 농가에 당부하고 나섰다.

26일 논산소방서에 따르면 화목보일러는 원료의 특성상 불티가 많이 날리고 대부분 온도조절 장치가 없어 쉽게 과열되면서 주변 가연성 물질에 불이 쉽게 옮겨 붙는 단점이 있다.

또한 보일러 가까운 곳에 땔감을 비치해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화재 위험이 늘 도사리고 있다.

이에 따라 화목보일러 설치 때 추녀를 관통하는 연통은 반드시 불연재로 감싸고 연통의 끝부분은 불티가 날리지 않도록 T자형으로 마감해야 하며, 건축물 외벽과 1m이상 이격 폭을 유지해 설치하고 보일러 주변은 벽돌로 방화벽을 쌓아야 화재를 예방할 수 있다.

특히 화목보일러 사용 시 화목보일러 가까운 곳에 소화기를 비치해 유사시를 대비해야 하며 땔감 등 가연 물질을 가까이 두지 않고 불을 지펴둔 상태로 장시간 자리를 비우지 않아야 화마의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다.

소방서 관계자는 “화목보일러 화재는 대부분 사용자 부주의로 인해 발생한다”며 “정기적인 관리와 안전수칙을 반드시 준수해 줄 것”을 사용 농가에 당부했다.

/권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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