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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계룡군문화축제 민·관·군 평가, 체감온도차 ‘극명’용역평가팀, 사상초유 태풍에도 민·관·군 합심…성공 축제 ‘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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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1.21  08:3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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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역평가팀, 사상초유 태풍에도 민·관·군 합심…성공 축제 ‘결실’

육군, 군문화축제팀‧엑스포지원팀 이원화…상호협력 ‘미흡’ 지적

지역민심, ‘나눠먹기식 축제’ 전락…군문화 개념부터 재정립해야

최근 계룡시청 상황실에서 열린 2018계룡군문화축제 평가용역 보고회가 최홍묵 시장을 비롯한 軍관계자, 계룡軍문화발전재단이사, 축제전문가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있었다. 이날 계룡군문화평가 용역을 담당한 이세영 건양대 교수는 결과보고에서 계룡대활주로 및 계룡시 전역에서 치러진 2018계룡군문화축제는 예상치 못한 강력한 태풍 ‘콩레이’ 영향에도 불구하고 민·관·군의 유기적인 협조 아래 완벽한 초동조치로 한 건의 안전사고 없이 성공적으로 축제를 마무리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지난해에 비해 계룡시 푸드 존은 대형 텐트를 활용한 통합 입점과 저렴한 가격, 신용카드 결제시스템 운영으로 이용객으로부터 호평을 받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 노력, 장애인 편의 도모 등을 높이 평가했다. 이외에도 평가 팀은 축제를 알리기 위한 홍보물 제작, 미디어 온라인, 옥외광고, 네트워크 등과 축제 기획, 준비, 운영, 사후조치 간 육군을 비롯한 관계 유관기관들과 유기적인 협조체계 구축, 계룡시 전 공무원과 시민 자원봉사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활동으로 전반적으로 원활한 축제를 진행했다고 자평했다.

하지만 육군 측과 계룡시의회, 지역민심과의 체감지수는 여전히 극명한 차이를 드러냈다. 이에 본지는 2018계룡군문화축제 평가보고서를 중심으로 잘된 점과 보완해야 할 미비점, 세계군문화엑스포 대비 준비해야 할 점 등이 무엇인지를 각계각층의 의견과 함께 살펴봤다.(편집자 주)

▲2018계룡군문화축제 개요

‘군문화로 어울림, 평화의 두드림’ 주제로 2018 ‘계룡軍문화축제’ 및 ‘지상군페스티벌’ 행사가 10월 5일부터 9일까지 계룡대 비상활주로와 금암동 행사장 일원에서 8개 분야 37개 이벤트를 선보이며 계룡 관내 곳곳에서 펼쳐졌다.

계룡시와 지상군페스티벌 축제 팀은 태풍 ‘콩레이’가 상륙한 6일 하루 동안 관람객들의 안전을 위해 ‘계룡軍문화축제’ 및 ‘지상군페스티벌’ 행사장을 전면 폐쇄했다. 이와 함께 5, 6일 계획된 일부 야외 프로그램도 실내로 장소를 변경해 진행했다. 5일 공동개막식은 태풍으로 계룡대활주로 육군전시관에서 축하 메시지 영상 상영, 테이프 컷팅 등 간소하게 베풀어졌고 최홍묵 계룡시장, 구홍모 육군참모차장, 김종민 국회의원, 나소열 충남도문화체육부지사, 박춘엽 계룡시의회 의장 등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또 금암동 야외 주무대에서 계획돼 있던 ‘퓨전창작극 왕대리 락’과 개막축하 공연 ‘평화의 두드림’ 콘서트가 계룡문화예술의전당으로 변경돼 열렸고, 제2회계룡시 전국드론대회와 충남도지사 배 민속대제전이 일정 변경 없이 계룡중 강당과 시민체육관으로 장소를 옮겨 열었다.

올해 軍문화축제에서 처음 시도된 거리공연 퍼레이드 쌍룡놀이는 신도안 전설이 서린 숫용추와 암용추 설화를 배경으로 민·관·군 한마당 행사로 열려 주목을 받았다. 또 계룡시 푸드 존은 계룡대활주로 행사장 내 일반음식점 7개와 휴게음식점 3곳 등 10개의 관내 업체가 참여했으나 개막 당일 태풍영향으로 텐트가 붕괴되는 등 이틀간 휴점에 들어갔다. 아쉬움 속에서도 음식가격을 6,000원(휴게 3,000원)으로 통일하고, 입점 음식점당 2개의 메뉴로 한정토록 해 음식의 가성비를 높였고, 최초로 신용카드 사용도 가능토록 했다.

▲2018계룡군문화축제 종합평가

평가단에 따르면 올해 축제는 국군창설 70주년이라는 상징성과 2020세계군문화엑스포를 23개월 정도 앞둔 시점에서 개최된 축제로, 축제기간 중 3일간(6~7일, 9일)의 휴일이 포함돼 과거 축제보다 더 많은 방문객들이 관람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태풍 ‘콩레이’ 영향으로 야외에서 진행될 예정이던 개막식과 축하공연 등이 취소되고 일부 행사(군악마칭, 의장대 시범, 시민예술공연 ‘두드림’ 등)를 예술의 전당으로 장소를 변경, 진행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또 관람인이 최초 예상보다 적었지만 축제기간 중 총 72만 1,601명(내국인 71만 1,417명, 외국인 1만 184명)이 축제장을 찾았으며, 이중 계룡대 활주로 68만 707명, 금암 및 엄사행사장 4만 894명 등으로 각각 집계됐다.

무엇보다 초유의 강력한 태풍이라는 기상 악화로 전국지역의 많은 축제가 취소되거나 일정이 연기되는 가운데서도 군문화축제는 태풍에 대비한 사전 조치 및 신속한 복구를 통해 1~2일차를 제외한 나머지 기간 별다른 차질 없이 성공적으로 행사가 진행됐다.

▲잘된 점

평가단은 올해로 11회째를 맞은 2018계룡군문화축제는 군 문화 특성을 살려 계룡시만의 독특한 축제로 자리매김했다고 평가했다. 잘된 점은 행사장 주변 및 시내지역 행사 분위기 조성을 위한 가을 꽃 단지 조성, 현수막, 포스터, 안내문 부착과 거리 홍보 배너기 설치와 태극모양의 바람개비 언덕 등을 조화롭게 조성해 축제의 의미를 더했다고 평했다. 또 금암동 시내지역 통행로 차단에 대한 사전 안내 조치로 시민불편을 최소화 한 점과 태풍 ‘콩레이’ 상륙을 대비한 신속한 초동조치, 다양한 방법을 통한 축제 홍보도 잘된 점으로 평가했다. 아울러 축제기간 중 계룡시 전 직원이 역할을 분담해 보건, 위생, 치안, 안전, 교통 주차, 환경미화, 셔틀버스 운행, 이벤트 행사 지원, 각종 안내 등 전 분야의 원활한 행사 진행에 도움을 줬고, 특히 계룡시민이 주축이 된 530명의 자원봉사자들이 공연장 안내, 각종 프로그램 안내, 모유수유실 운영, 환경미화 지원, 교통 통역 안내 및 지원 등 적극적인 봉사활동으로 축제성공에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계룡시가 주관하는 군문화축제와 육군이 주관하는 지상군페스티벌이 함께 열리기 때문에 최초 기획 단계부터 준비, 진행, 사후조치 등 모든 과정에서 지속적인 협력과 협조가 이뤄졌고, 행사장 운영본부내에 계룡시와 육군 축제 관계관들이 함께 상주하면서 행사 전반에 걸친 협조를 통해 성공적인 축제를 이끌어 내는 데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행사장 내 휴식 존 12곳(파라솔 100개), 화장실 19곳, 푸드 존 7곳, 흡연부스 3곳, 종합안내 및 미아보호소 3곳, 모유수유실 3곳, 구호소 3곳, 분리수거용 쓰레기통 6곳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설치하고, 1정문 출입구와 3정문 출입구 부근에 휠체어 무료 대여소를 배치해 장애인들이 편리하게 이용한 점은 잘된 점으로 꼽았다.

특히 올해 계룡시 푸드 존은 계룡대활주로 행사장 내 일반음식점 7곳과 휴게음식점 3곳 등 관내 업체 10곳이 참여했고, 개막 당일 태풍영향으로 이틀간 휴점에 들어가기도 했지만, 음식가격을 6,000원(휴게 3,000원)으로 통일하고, 입점 음식점당 2개의 메뉴를 한정토록 해 음식의 가성비를 높였고, 최초로 신용카드사용도 가능토록 한 것도 잘된 점으로 평가했다.

▲보완 발전시켜야 할 점

평가팀은 보완 발전시켜야 할 점으로 단계적인 축제 홍보물 설치로부터 군문화의 과거·현재· 미래 모습 균형 반영, 두계천변 축제 연계 활용, 군인아파트 지역 축제 동참 분위기 조성, 군문화역사관(EXPO 기념관) 조기 건립 추진 등의 과제를 제시했다.

우선 축제홍보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최소 6개월 이전부터 단계적인 홍보를 실시하고, 대형 홍보물은 1년 전부터 설치해 상시 홍보 방안도 검토해줄 것을 요구했고, 유사 프로그램 부스는 패키지 화를 통한 운영성과를 극대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미래 중심(특히 육군의 경우 드론, 미래 훈련 체계 등)의 프로그램 위주로 반영되다보니 과거와 현재 모습이 부족해 아쉬움을 표현하는 방문객들이 다수 있었다며, 군문화의 과거·현재·미래 모습이 균형적으로 프로그램에 반영됐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이와 함께 당진의 기지시줄다리기, 안동의 차전놀이, 전남지역의 강강수월래 등 전국의 다양한 상무 관련 전통놀이 초청, 지상군페스티벌 위주 홍보관에서 계룡시 홍보관 확대 설치, 계룡시민 위주인 금암동 축제장의 방문객들을 다양화하기 위한 계룡대 비상활주로 내 행사와의 연계 방안 검토, 계룡 및 군문화를 상징하는 기념품 개발 등도 보완시켜야 할 분야로 제시했다. 아울러 지역주민 절반 이상이 군인가족과 예비역으로 구성된 도시임을 감안해 우리나라 최대 군인아파트 밀집지역으로 1만 2,000여 명 가까운 군인 및 가족들이 거주하는 군인아파트 안에 애드벌룬, 조명, 상징물을 설치해 축제 동참분위기를 조성하고 두계천변에 축제를 연계한 문학 전시회, 각종 군 관련 상징물 전시, 길거리 공연, 병영음식 체험존 등을 운영하는 방법도 제시했다.

또한 계룡시는 과거로부터 지속적으로 도읍지로 거론되던 대길지로 태조 이성계 전설이 서린 곳이기에 이태조 행차 재현, 숙영막사, 신도안 둘레길 개발, 궁궐터 주춧돌 이야기, 신털이봉 전설 등 상시 계룡 방문 촉진을 위한 콘텐츠 개발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따라서 내년도 계룡군문화축제는 2020세계군문화엑스포가 23개월 정도 남아있는 시점에서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실제와 동일한 상황에서 사전 예행연습이 필요한 PRE-EXPO 형식으로 개최해야 한다는 데 입을 모았다. 덧붙여 눈에 잘 띄는 자원봉사자 복장 개선, 세계군문화엑스포 대비 각종 안내판, 현수막 등 외국어 표기, 상징성 있는 행사장 명칭 변경, 군문화역사관(EXPO기념관)조기 건립 추진, 해·공군 참여 확대 및 해외군악대 초청, 행사장 진입로 조기 개설 등을 보완 발전시켜나가야 한다고 평가했다.

▲민·관·군 평가‥체감온도차 ‘극명’

이날 평가보고회에 참석한 육군본부 정책실 관계자는 “용역평가 결과 태풍 ‘콩레이’에도 불구하고 70여만 명이 입장했다고 하는데 과연 객관적인 것인지 묻지 않을 수가 없다. 군에서 KT 등에 협조해 자체 데이터를 분석해 확인한 결과 40만 명이 입장했고, 외국인은 1만여 명이 다녀간 것으로 확인했는데 정확한 데이터가 필요한 것 같다”고 밝혔다. 또 세부 프로그램과 관련해 군에서도 지상군페스티벌 강평을 통해, 계룡군문화축제와 세계군문화엑스포에 발 벗고 나서 적극 지원한다는 내부방침을 세웠음을 밝혔다. 하지만 그는 “현재 계룡군문화축제팀과 엑스포지원팀이 이원화돼 있어 명확한 프로그램이 제시되지 못한 상태라 무엇을 도와주고 지원해 줄지 결정할 수 없는 입장”이라며 “조속한 시일 내 프로그램이 확정돼야만 군에서 무엇을 도와주고 지원할 것이 결정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와 관련 최헌묵 시의원은 “시민을 대표하는 시의원 입장에서 볼 때 육군 측의 지원하고 도와준다는 말은 맞지 않다. 계룡시와 계룡대는 서로 ‘협력’ 관계다. 군문화축제의 개념과 용어부터 정리해야 한다”며 “특히, 세계군문화엑스포는 계룡시민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미래와 평화를 지향한다는 측면으로 볼 때 범국가적인 사고로 보다 폭넓게 이해하고 받아 들여 접근해야 맞을 것 같다”고 밝혔다.

계룡시민 A씨(57·엄사)는 “올 축제는 프로그램 확정이 지연되다보니 민·군 협조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여러 가지 불협화음이 발생한 것으로 아는데 협조가 잘됐다고 하니 이해할 수 없다”며 “우선 누구를 위한 축제인지, 군 문화라는 개념적인 정체성부터 돌아봐야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그는 또 “군문화가 녹아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적인 개념 정립을 통해 프로그램부터 조기에 확정하고 이에 발맞춰 하드웨어적인 것들을 장기적으로 추진해야 매년 수억 원이 투입되는 주 무대 설치 예산 등이 절감되고 상시 관람을 유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군문화축제 평가와 관련, 최홍묵 계룡시장은 “평가 용역 결과와 각계각층의 고견을 받들어 내년은 군문화축제를 넘어 명실 공히 세계군문화엑스포의 리허설 장이 되도록 모든 연출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며 “당장 시급한 것은 11월 중으로 국방부와 MOU를 체결해 서로 협력관계를 맺는 게 우선 중요하다. 내년 군문화축제는 PRE-EXPO로 한달 앞당겨 추진되도록 해 성공적인 엑스포가 되도록 온 역량을 집주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철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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