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행부, ‘시장 의회 경시 이슈화’ 겨냥…허 의원, ‘시장 불참 이유 밝혀야’ 주장

 
 

계룡시의회 허남영 의원이 행정사무감사와 관련, 집행부에 최근 2년간 계룡시장의 의회 참석현황 자료를 요청, 논란이 되고 있다.

허남영 의원은 오는 26일부터 9일간 예정돼 있는 계룡시 행정사무감사와 관련, 지난달 19일 시 집행부에 감사 자료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요청 자료 가운덴 최홍묵 계룡시장의 2017~18년도 임시회 및 정례회 참석 현황 및 불참 사유를 밝혀줄 것을 요청하는 자료도 포함됐다.

논란은 계룡시장의 의회 참석 현황은 임시회 및 정례회 회의록에 기록돼 있어 의회에서도 쉽게 확인할 수 있는데 굳이 이를 집행부에 요구한 데서 비롯됐다.

시 관계자는 행정사무감사에 필요한 자료 요청은 의회의 당연한 업무로 적극 협조해야 마땅하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행감에 불필요한 자료를 요청하는 것은 단체장의 참석 유무를 이슈화 시켜 의회를 경시한다는 것을 꼬집으려는 것 아니겠느냐는 의문을 제기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의회의 정례회 및 임시회에 시장의 참석 여부는 의무사항이 아닐 뿐 아니라 요청한 참석 여부 기록은 사실상 집행부가 아닌 의회 소관”이라며 “행정사무감사와 관련 없는 자료 요청 시 담당공무원으로서는 소중한 시간을 허비하게 된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허남영 의원은 “단체장의 정례회 등 참석 유무는 의회사무과에서도 알 수 있으나, 불참 사유에 대해서는 집행부만 알고 있다”며 “따라서 단체장의 불참 이유를 제대로 알고자 자료를 요청했을 뿐 다른 이유는 없다”고 강조했다.

/권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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